문학세계를 결정짓는 주요한 사항들이다.
첫째, 1880~1910년대에 이르는 이른바 개항기다. 이 시기는 주로 조선사회의 전근대적 사고방식과 신문명에 접한 개화의식의 갈등으로 특징되고 있다. 채만식이 이 시대의 역사적 사실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임오군란, 갑신정변, 독립협회사건, 동학란등의
문학은 퇴조하게 되었고, 이후 문학의 예술성과 순수성을 지향하는 ‘구인회’가 결성되는 등 순수문학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1930년대에는 1920년대부터 주류를 이뤄오던 리얼리즘 소설과 더불어, 급격한 도시화의 전개에 따른 특수성을 단면적으로 드러내는 모더니즘 문학이 등장하게 된다. 그 외
채만식은 1924년 조선문단에 <새길로>를 발표함으로써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작품창작 활동은 일제감정기에서 한국전쟁 직전인 1950년까지 지속되었다. 그러한 창작활동 기간은 그것의 사회 역사적 특수성으로 인해 문학작품의 배경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세계를 형성하는 주요한 동인으로 작용했
벗어나지 않았다가, 1970년대에 접어들어서야 비로소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그의 대표작이라 할「태평천하」는 염상섭의 「삼대」와 함께 식민지 시대 가장 우수한 문학 작품의 하나로 한국문학사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