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1923~1933)
채만식작품에서 부정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작가 자신의 개인적 불만에만 관련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집단적 불만 혹은 민족적 불만과 관련되는 것이다. 그의 부정의 근저에는 민족 운명에 대한 증인의식이 놓여 있다는 사실이 강조되고 있다.
채만식소설에서 일관되는 사물의 부
삶의 근거를 빼앗기고, 관리는 부조리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서 외세에 아부하는 자들이 판을 치는 세상에 대하여 그는 적극적이고 직설적으로 야유와 비판을 가하고 있다. 지미숙, 「채만식과 김유정문학의 풍자성연구: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강원대학교 ,1998
본고에서는 네 번째 주제인
문학> 2집, 1956.8.
로 규정하였다.
그러다가 1970년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 PEN 대회에서 ‘동서 문학의 해학’이라는 주제 발표 이후 채만식에 대한 평가는 본격화되기 시작하였다. 그 이전까지의 사상논쟁을 벗어나 식민지시대의 사회의식과 작가의식의 문제, 풍자적 수법과 같은 작품기법의 문제에 대
풍자
지문 없이 대화로만 이루어졌으나 막이나 장의 구분이나 무대지시문 등이 없어 희곡과는 다른 채만식의 독특한 형태인 ‘대화소설’이나 촌극 같은 짧은 형태가 사라진 시기이다. 게다가 부정의 대상도 심화, 확대되었고 풍자기법이 가장 많이 활용되었고 작품 기법 또한 다양하고 세련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