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1786-1856)는 서예가, 문예가, 고증학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러나 본고에서 논하려는(엄밀히 말해서 살펴보려는) 김정희의 면모는 이러한 서예가, 문예가가 아니라, 조선후기 유학의 한 양상인 실학파의 학자로서의 측면이다. 따라서 그에 관한 잡다한(?) 얘기는 그의 생애와 함께 간략히 다
Ⅰ. 작가의 생애와 작품의 배경
연암 박지원(朴趾源, 영조13-순조5, 1737-1805)은 18세기말인 조선 영,정조 시대의 소설가, 문신, 학자로서 자는 중미(仲美)이며 연암(燕巖)은 그의 호이다. 서울태생으로 한성부 판관과 면천 군수등을 거쳐 영양 부사를 지낸 인물이다. 그리고 당시의 우물안에서 벗어나지 못
조선 후기 대명의리론의 전개~ 북학론의 전개
대명 의리론의 배경
안정된 농경사회 기반 위에 성리학적 이념을 추구한 조선은 16세기 신 구 정치세력 교체기에 즈음하여 1592년부터 7년간 일본과의 전쟁(임진왜란)을 겪음. 사림출신 관료들의 대명외교의 성과에 힘입은 조.명 연합군의 활동과 지방 사림
북학론은 바로 청국 문물의 문화적 자극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의 한 형태로서, 청국 문물 수용론이면서 동시에 조선 문물 개혁론의 성격을 갖는다. 이 때 문물의 개혁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삶의 새로운 방식, 새로운 환경, 새로운 가치에 대한 전망, 즉 새로운 문화․문명에 대한 전망을 전제
북학론이 대두하는 18세기 후반까지 대체로 청이 복수설치의 대상으로 여겨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여전히 정부적 차원에서 청나라로부터 서양역법 수입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병자호란 이후, 조ㆍ청간에 군신의 맹약을 맺은 17세기에 불편했던 양국관계가 18세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