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구보는 여전히 고독할 뿐이다. 본고에서는 박태원의 문학세계를 구분지어보고 30년대의 작가세계에 대한 논의를 해보았다. 그러나 전체적 시점에서 작가의식의 변화과정을 설명하고 분석하지 못했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추후 계속해서 보완되고 연구되어야 할 과제이다.
1, 소설가구보 씨의 일일(小說家仇甫氏─一日) 소개
박태원(朴泰遠, 1910년 1월 ~ 1986년 7월 10일)의 중편소설 ‘소설가구보씨의 일일(小說家仇甫氏─一日)은 일제 강점기 지식인의 자의식을 모더니즘적인 기법으로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태원은 1930년대 KAPF를 중심으로 한 리얼리즘 계열 문
등장인물 사이의 거리를 소멸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1인칭 시점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발휘하여 서술자와 인물을 동일시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 장에서는 고전소설강독3공통) 세태소설론(임화)과 탈식민주의론을 통해서 고전 ?이춘풍전?과 박태원의 ?소설가구보씨의 一日?을 비교?서술하기로 하자.
Ⅰ. 박태원 작품 경향의 흐름
박태원(1909-1987)은 이상, 김기림, 정지용, 이태준 등과 함께 한국 모더니즘 문학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작가이다. 그는 ‘구인회’의 주요 회원으로서 카프의 정치주의적 문학을 극복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는 문학의 자율성에 주목하였고, 다양한 실험정신에 의
Ⅰ. 문학 개관
1) 1930년대의 시대상
1930년대는 일제의 침략전쟁이 가장 빈번했던 시기로 우리의 삶은 전쟁터와 다를 것이 없었다. 일제는 1931년 만주사변을 시작으로,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며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급급해했고, 그로 인해 우리민족은 전보다 더한 핍박에 시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