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에게 행복했던 유일한 기억은 김서방에 대한 것이다. 김서방에 대한 기억을 제외하고서는 암울하고 비극적인 경험만을 하고 고향인 도화동으로 돌아오게 된다. 결말에서 미쳐버린 심청은 김서방과 심봉사를 기다리며 갈보처럼 웃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심청은 자신의 고난에 찬 기억들을 아름다
뺑덕어미의 성격이 해학적으로 부각되어 심봉사도 얄팍했던 종교적 미몽에서 벗어나 공양미의 반을 챙겨 객지로 색주가를 차리려 도화동을 춤추듯 떠나게 된다. 때문에 심청이 팔려가는 장면도 작품의 위기상황이 안되고 전개차원에서 스치듯이 흘러간다. 심봉사의 개안 모티브도 사건전개에서 중요
작품 속에서 심청을 괴롭히는 모든 적대적 요소들은 용으로 표현
-> 심 봉사 용띠, 대국 청루의 기둥 용으로 장식, 청국 사내 및 해적의 모습
용의 형상, 용의 꿈틀거림은 성적 행위를 암시
-> 극의 연출상 사실적으로 나타내기 어려운 부분을 감당하려는 배려
심청전에서 ‘용왕’은 긍정적인
어미
4장 - 장님 잔치로 떠나는 심봉사와 뻉덕어미
5장 - 황봉사와 눈이 맞아 달아난 뺑덕어미
7막
1장 - 왕궁에서 왕후와 장봉사가 만남
2장 -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질 때 눈이 먼 장봉사
3장 - 왕후, 궁녀를 심청으로 꾸며 심봉사와 대면하게 함. 그 순간 눈을 뜬 심봉사, 연극임을 알고 자신의
, 오히려 단편적이고, 순간적이며, 우연적인 자신의 사고를 신뢰한다. 때문에 모든 가치, 생각을 ‘시도’ 혹은 ‘가능성’의 차원으로 돌려놓음으로써 기존 사유와 단절하고 자유로운 사고를 실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수필’은 ‘유머와 위트’의 문학이라고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