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에세이는 ‘무형식의 형식’을 구가하는 자유로운 글쓰기 양식이다. 그러나 에세이가 다른 장르와 변별되는 지점 역시 존재하는데, 그것은 체계나, 일관된 논리에의 부담 없이 순간적이고, 파편적인 사유의 흐름을 보여준다는 데에 있다. 여기서는 어떠한 해결이나, 결론적
회색인> 등에 비해서는 비교적 연구자들의 주목에서 비켜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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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최인훈의 의사소통체계
희곡 문학의 분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자가 전달의 방법인 의사소통체계와 극작법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인자는 희곡 장르의 일반적 특질을 가능
장르와 형식을 차용한 것도 그의 작가적 재능이라 할 수 있다. 사실주의와 반사실주의를 넘나드는 형식의 자유로움은 그의 소설의 한 특성이다. 그의 소설에서는 전통적 플롯의 해체의 양상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광장」에서는 그의 세계관과 작품의 주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존의
최인훈은 마침내 24살이던 1960년 문제의 작품 『광장』을 세상에 선보인다. 4반세기가 지난 후에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고 있는 역작 『광장』은 4·19 이후 잠깐 동안 개방된 지적 토론의 분위기 아래에서 발표가 가능했던 작품이다. 군사정권 통치 하에서였다면 그런 주제와 소재를 가진 소설이 빛
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언어만을 유일한 매개 수단으로 삼는 소설의 영역을 뛰어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2-2 최인훈의 ‘희곡쓰기 원칙' - 개체의 자율적 자아발견
최인훈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를 쓰면서
“설화에서 소재를 가져온다, 설화나 전설의 스토리를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