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을 다뤘는지 알아보자. ‘기다림’은 고금의 시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종종 등장하는 주제이다. <禪雲山歌>에서도 부역나간 남편이 기한이 지났는데도 돌아오지를 않아서 그 아내가 禪雲山에 올라가 바라보며 부른 것이고 <方等山曲>은 방등산에 웅거한 군도에게 납치를 당했던 한 부
내용만 요약되어 남아있는 것에 반해 오직 <정읍사>만은 악학궤범<樂學軌範> 속에 그 노래말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실로 백제 시대의 시가 문학의 유산으로 지금 딱 하나의 작품만이 남아 전해오는 우리의 문학사에서 대단히 귀중한 작품이 되겠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우리에게 이런 중요한 의미를 주
고려사악지>에 `정읍`을 `정읍 전주 속현`이라고 하고 있으며, 정읍은 이 노래에 걸맞는 망부석 전설이 전승되는 지역이고, 가명이 비유로 된 사례는 없으므로, `정읍`을 알레고리로 볼 수는 없다. 그리고 만일 지나친 음사라면 엄격한 성리학적 이념을 지배 이념으로 삼던 조선시대 그것도 중종때까
고려사』악지에는 ‘삼장(三藏)’이라는 제목 하에 쌍화점과 같은 내용의 가사가 한문으로 전하고 있으며,『시용향악보』에는 쌍화점을 한시로 개작한 것으로 보이는 쌍화곡(雙花曲)이 실려 있다. 『악장가사』,『악학편고』에는 쌍화점의 노래 말만 적혀있고,『대악후보』에는 노래 말과 함께 악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