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림전>은 19세기에 쓰여진 소설로 추정된다. 조선후기 생산되고 유통되었던 남초(담배)라든가 근대적인 어휘가 사용되고 있으며 필사년도가 19세기 말이기 때문이다. <방한림전>은 조선후기 여성영웅소설 중에서도 끝쯤에 쓰여진 것으로 이전의 여성영웅소설에서 느껴지는 여성의 한계를 많이 극복
방씨의 얼굴이 시원스럽고 행동거지가 단엄하여 일대의 기남자(寄男子)다. 이런 영웅 같은 여자를 만나 일생 지기(知己)가 되어 부부의 의리와 형제의 정을 맺어 한평생을 마치는 것이 나의 소원이다.》-영혜빙의 결혼 이유 제시 부분
③ 자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두 여성의 새로운 여성공동체 형성
영웅소설의 확대판이고, 그 자손들이 집안의 갈등과 나라의 시련을 이겨내고 부귀를 누렸다는 사연을 길게 펼쳐 보인 속편 삼대기 소설은 가문소설이다.
가문소설이 성장한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흥미로운 읽을거리이기 때문이다. 세책가 소설은 길수록 세책가 영업에 유리했다. 인기 있는 작품
여성들의 내면세계에서 표출된 남녀 평등의식 및 자아실현을 표현하고 있다.
성리학적 사회질서가 완성되고 유교적 질서에 따라 남자와 여자의 차별이 극심했던 시기인 조선후기에 <방한림전> 이 작품의 존재는 가히 혁명적이라 할 만하다.
<방한림전>은 조선 후기에 출현한 여성영웅소설로 38장
여성문제 연구소, 1989, pp.159~179.
차옥덕은 「방한림전」을 기본적으로 여성해방적 시각에 의해 여성에 의해 쓰여진 소설이라 전제하고 작품을 자세하게 분석하였다. 그의 연구 논문에는 심지어 이본 연구까지도 연역적으로 이루어진 듯한 언급까지 하고 있다.
그동안 여성영웅계 소설의 유형적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