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방한림전>은 19세기에 창작된 소설로 추정된다. 조선후기 생산되고 유통되었던 ‘남초(담배)’와 같은 근대적인 어휘가 사용되고 있으며 필사된 시기 역시 19세기 말이기 때문이다. <방한림전>은 조선후기 여성영웅소설 중에서도 후기작으로 이전의 여성영웅소설에서 느껴지는 여성의 한
여성들의 내면세계에서 표출된 남녀 평등의식 및 자아실현을 표현하고 있다.
성리학적 사회질서가 완성되고 유교적 질서에 따라 남자와 여자의 차별이 극심했던 시기인 조선후기에 <방한림전> 이 작품의 존재는 가히 혁명적이라 할 만하다.
<방한림전>은 조선 후기에 출현한 여성영웅소설로 38장
영웅을 만나고 곧이어 여성으로 돌아가는 것에 반해 방관주는 자신의 욕망을 더 크게 펼쳐 보이기 위해서 다른 여성과 결합하고 입양을 통해 후사를 이어나가면서 남성의 삶을 유지해 나간다.
방한림전은 여성의 영웅적 활약상을 그 일대기 구조로 전개한 소설이다. 그러나 좀더 엄밀히 말하자면
<방한림전>은 19세기에 쓰여진 소설로 추정된다. 조선후기 생산되고 유통되었던 남초(담배)라든가 근대적인 어휘가 사용되고 있으며 필사년도가 19세기 말이기 때문이다. <방한림전>은 조선후기 여성영웅소설 중에서도 끝쯤에 쓰여진 것으로 이전의 여성영웅소설에서 느껴지는 여성의 한계를 많이 극복
근대적인 여성의식을 담고 있는 여성영웅소설의 출현 배경을 구체적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작품 속에 담긴 의식이나 관념 등을 보아 조선 후기의 작품으로 추측하고 있다. 조선후기 사회는 임진왜란·병자호란 양란으로 정치·경제·사회 구조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변화를 경험하면서 유교 사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