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 시나위와 판소리의 장단과 가락에서 영향을 받아 발전되어 산조가 탄생하였을 것으로 본다.
산조가 형성되었던 초기의 형태는 판소리의 특징적인 선율형태를 부분적으로 또는 즉흥적으로 묘사하는 형식이었을 것으로 보이며,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판소리의 표현 형식을 선택적으로 또는 기
음악을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을 소리로 나타내는 예술'이라 했을 때, 음악의 유일한 매체는 소리(Sound)이다. 소리 가운데서도 음악에 주로 쓰이는 소리는 고른 진동을 하는
'고른음(Tone)'으로, 이 고른음은 높낮이(高低)․길이(長短)․셈여림(强弱)․음빛깔(音色)의 성질을 지니고 있다.
음악
음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동양화에서 화선지라는 공간이 주는 ‘공간의 여백’이, 음악의 경우에는 ‘시간의 여백’으로 바뀐다고 볼 수 있다. 전통 음악에서, 음이 연주되는 시간보다는 음과 음이 이어지기 전에 비어있는 곧 음이 들리지 않는 ‘시간의 여백’이 우리의 독특한 미의식을 창출한다.
Ⅰ. 산조의 발달과 흐름
산조는 조선 후기 사회변혁기에 생성된 음악으로써 음악을 만들고 즐겼던 계층, 즉 민중의 사회의식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 산조가 반영하고 있는 의식은 새로운 세계로의 지향성, 개방성, 역동성으로 요약된다. 산조는 `진양―중모리―자진모리`, 즉 `느린 속도―보통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