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이라고 하겠다. 그러던 것이 근대에 들어와서 서구 문학의 영향을 입어 과거에 없었던 문학 장르, 즉 창가(唱歌)․신체시․자유시․산문시 등이 나타났기 때문에 그것들과 우리의 전통적인 옛 시형을 구분하기 위하여 3章 45자 내외의 특정한 형태를 갖춘 이 시형을 음악상의 명칭인 ‘시
제1절 시의 정의
Ⅰ. 명칭의 문제
-산문과 대립되는 장르로서 시는 서구에서 창작문학을 포괄하는 명칭으로 사용되었고, 원래 의 시는 운문과 창작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었음.
-시가(詩歌): 서양의 시에 해당하는 말. 詩는 문학상의 명칭, 歌는 음악상의 명칭.
우리의 시가가 문학장르로
형태의 시가로 말하고, 시여(詩餘)는 시의 한 체, 신조(新調)는 새로운 곡조를 말한다. 신번(新飜), 장단가(長短歌), 이와 같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오랫동안 글로 지어지고 노래로 불린 시조는 문학상으로는 ‘시조시형’이란 개념으로 알려져 있고 음악상으로는 ‘시조창’으로 불려왔다고 전해진다.
준말역시 시절에 따라 불려지는 노랫가락이란 어의가 되어 고시조는 그 명칭에서부터 현대의 문학장르인 시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의미의 시와 노래의 두 가지 뜻이 담긴 명칭임을 짐작케 한다.
이와 같이 시조의 명칭에서 ‘시조’라는 두 음절이 통용된 시기를 영조시대로 봄에 무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