意境을 체현하는 것을 그 미학적 이상으로 하고 있는 중국예술전통 속에서, 현대영화가 고전예술형식을 수용할 수 있다면 그 미학적 접점은 무엇인가에 문제의식을 둔다. 이에 문자언어예술과 시각이미지예술을 소통하고 있는 것은 곧 의경이 공간에 대한 審美를 중요한 미학적 표지로 하고 있음에 주
문인화론의 효시
- 소식, 이공린, 소동파
북송(北宋) 문인화(文人畵)
중국의 역사적 전통에서 시와 그림은 불가분의 관계로서, 그림 속에 시정(詩情)이 들어 있거나 그림 속에 의경(意境)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송대의 화가들 중에는 그림을 그리고 난 뒤 우아한 시를 써넣는다거나 제재로서 시를 빌
의경意境과 화가의 생활에 있어서의 수양의 문제 같은 것들은 결코 ‘일획’ 속에 포괄될 수 없으며 더욱이 ‘일획’으로 총괄할 수 없다.
석도의 저서에 비록 이와 같은 약간의 결점이 있기는 하지만, 책 전체를 총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가치 있는 이론 걸작이다. 그가 의고주의에 반대하고 회화에서
의경(意境)이 모두 우리나라의 것이라면 우리나라 문학으로 토착화될 수 있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향가문학과의 접목이 바람직한 것이었다. 그러나 신라인들은 끝내 이를 달성하지 못한 채 한문학과 향가문학은 각각 별개의 문학으로 내려오게 되었고 따라서 두 개의 문학세계는 상호간
의경(意境) 이병한 편저, 앞의 책, p.123.
함축(含蓄) 이병한 편저, 앞의 책, p.216.
혹은 미외미(味外味) 이병한 편저, 앞의 책, p.245.
의 경지에 도달하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시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정련의 과정인 것이다.
그렇다면 연의를 가로막는 요소는 무엇이고, 그것을 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