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식을 주창하였던 그의 이름은 그 빛나는 집필활동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뇌리 속에 ‘친일’이라는 두 글자와 깊게 연관되어 있으며 친일의 그림자는 그의 작품에도 큰 상처를 남겼다. 앞서 말했듯이 이광수에 대한 평가도 극단을 치닫는 경향이 다분한데 작품에 대한 평론을 하는 연구자들은 주
작품 <무정>은 1971년 1월 1일부터 6월 4일까지 126회에 걸쳐 <매일 신보>에 연재된 이광수의 첫 장편이고 한국 최초의 현대 장편소설로써, 한일합방 후 일제의 탄압에 신음하는 겨레의 민족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1910년대의 시대상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 작품은 근대 문명에 대한 동경, 신교육
. 연재 당시부터 독자들의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으며, 춘원의 작가적 명성을 굳혀준 작품이 되었다.
자아의 각성을 바탕으로 한 남녀간의 애정 문제로부터 시작하여 민족에 대한 각성으로까지 확대된 <무정>은 신소설에 비해 남녀간의 애정 문제를 구체화했고, 섬세한 심리 묘사로까지 발전하였다.
이광수와 개화 의식
이광수의 개화 의식은 1884년 귀족 혁명과 1894년의 농민 혁명, 그리고 독립협회의 국권·민권 운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는 과거 이 운동들의 실패를 거울삼아 새로운 민족 운동을 일으키려 했다. 그가 원했던 민족운동은 이상과 계획을 철저히 이해하는 단체를 만드는 것
이광수는 베풂을 생활신조로 삼고 가난하거나 병든 사람 등 소외된 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흙>,<사랑>,<삼봉이네 집>같은 작품에 그의 평등주의와 함께 베풂의 정신이 투영되어 있다. 그 중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실천적으로 표출한 작품 <삼봉이네 집>이 대표적인데 이는 선량하고 평범한 한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