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인식 주도적 관심
자율적 역사 비판학은 성서와 신학을 이성주의적으로 이해하는 "인식 주도적 관심"(das erkenntnisleitende Interesse)에 의해서 지배되고 있다. 196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교수 취임 강연 "인식과 관심"(Erkenntnis und Interesse)에서 비판 사회학자 하버마스는 모든 학문이"선행적으로"주
자율’을 획득하게 된다고 말하였는데 이것은 마치 공자가 70세에 깨달은 從心所慾不踰矩의 단계와 유사한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이성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을 동시에 지닌 이중적 존재이므로 언제라도 욕구와 애착심에 따른 행위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의지와 도덕률이 완전히 일치하는 최
2. 『실천이성비판』의 논리적 구조
『실천이성비판』 제1장은 크게 봐서 [설명]과 [정리], 그에 대한 [주해]로 이루어져 있다. 스피노자가 기하학적인 구조에 따라 책을 썼던 것과 비슷하게, 칸트 또한 일정한 논리적 구조에 따라 자신의 논증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그 전개 방식을 기호로 간단하게
이성을 스스로 사용하지 않고 항상 자신을 감독하는 후견인 밑에서 미성숙의 상태로 있게 되는 것은 게으름과 비겁함 때문이라 고 역설한다.
이와같이 칸트는 자주적 사고에 대한 결의와 용기를 강조하고, 미성숙의 책임을 당사자의 게으름과 비겁함에 돌리고 사고의 자율성을 강조하고 있다. 요컨대
이성을 스스로 사용하여 규칙을 만들고 세계와 사물에 체계적이고 통일적인 질서를 부여하고 의미를 창출하며 또한 바로 거기에 입각해 조직적으로 삶을 영위하고 행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20세기 계몽의 역사는 인간이성의 자율성을 제약하던 모든 권위가 무너진 시대였으며, 특히 과학과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