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간 충돌이 새 시대의 가장 위험하고도 중요한 갈등이라면, 그것의 여러 유형 중에서도 ‘인권’ 문제가 개입된 사안은 가장 복잡하고도 팽팽한 심리전, 외교전을 요구하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권절대주의와 문화상대주의를 주장하며 다소 인권유린의 문제가 있는 자국의 전통문화를 수호
1. 근대사에 나타난 중국의 인권문제
중국의 인권론에 대한 검토가 인권 개념을 폭넓게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면 백서의 문면을 통해 논쟁을 재구성하는 작업에 만족해서는 안될 것이다. 여기서 근대사에 대한 그들의 체험의 몇가지 특징으로 관심을 넓힐 필요가 있다. 물론 이것들은 백
인권문제를 둘러싼 논쟁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으며 동서양 정책 입안자들에게 나름대로의 논리를 제공하며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적 가치를 강조하는 측에서는 유교문화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서구식 인권논리는 단지 서양 문명의 산물이며 이를 동양에 강요하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문화적 제국주
인권문제는 오히려 충실한 경제발전을 파기하거나 위협하는 요소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또 하나의 논란은 시작된다. 도대체 어느 정도로 경제 성장이 이루어질 때까지 인권문제가 보류되어야 한다는 것인가? 경제성장 우선 논리는 경제성장이 가속화되는 한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는 가정을 전제로
Ⅱ. 근대 인권과 현대 인권
1. 인권의 개념과 역사
1) 인권의 개념
인권은 현대 문명사회의 중요한 화두(話頭)로서 개인의 자기결정권 및 자기보존의 권리다. 인권은 생활 속에 자리를 잡고, 더 이상 국가권력 및 기타 억압적 힘에 의한 개인 및 집단의 권리침해가 지속되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인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