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작품론』, 집문당, 1990.
그러나 특정 역사적 사건과 허구적 소설인 「조웅전」과의 연계론은 그다지 개연성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2) 작자
작가에 대해서는 조희웅은 작품 속에 나타나는 한시나 한문구의 사용으로 미루어 한문에 대한 소양이 상당히 있는 식자층(몰락한 양반이나 중인)
작자가 있는 창작물이라는 것에서 『금오신화』를 한국 최초의 소설작품으로 인정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 결과 한국 소설의 발생기는 15세기 후반으로 설정되고, 그 이전의 작품은 모두 설화 내지는 소설로 이행되는 과도기적인 문학 형태로 인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70년대 이후 고소설 연구의
「허생전」, 「호질」, 「양반전」, 등
남영로 : 「옥련몽」, 「옥루몽」
비판적 지식인
당대 사회의 불합리한 점을 체득하면서 이를 작품으로 형상화한 비판적 지식인으로서의 사대부 문인들은 15세기 김시습, 신광한, 허균 등에 이어 17세기 후반의 김만중, 18세기 후반의 박지원 등이 나타났다.
들어가 죽은 여인과 사랑을 나누고 그 여인을 살려내어 함께 잘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여인의 부친은 높은 벼슬을 하며 권력을 남용하여 많은 사람들을 죽였고, 그 죄값으로 아들 다섯이 모두 요절하였다. 인과응보가 철저히 실현되어야 한다는 작자의 생각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위의 책, pp.124~153>
소설이다. 의적 홍길동을 소재로 한 내용이다. 조선 소설사상 선구적 지위를 점령할 뿐만 아니라 조선조의 모든 소설 가운데서도 가장 예민하고 치열하면서도 사실적인 주제 의식을 거침없이 보여준 작품이다. 『홍길동전』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국문소설은 17세기 이후 새로운 문학의 주역으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