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이야기를 더욱 자세하게 알 수 있다는 사실은 씁쓸한 기분이다. 하지만 이것 보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조총련계 재일교포 친구가 보여준 한 권의 책이었다. 조선 혁명 력사라는 제목의 책은 기본적인 국사와 함께 김일성과 김정일을 찬양하는 내용의 조총련계 민족고등학교의 역사
동포의 공통점은 거주국가의 소수민족(minority)이라는 점이다. 소수민족이라는 공통점은 다시 거주국의 지배적인 주류민족과는 구별되는 민족적 요소이고, 이는 거주국 다수의 주류민족의 차별과 편견은 소수민족의 필연적으로 수반한다. 이러한 양상은 일본과 같은 단일민족으로 구성된 국가는 물론
만들어졌는데, 그것이 표준어 성립에 큰 몫을 하게 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1900년에 ‘제국교육회’ 안에 결성된 ‘언문일치회’는 언문일치에 관한 청원서를 의회에 제출하였고, 그 결과 정부가 1902년에 ‘국어조사위원회’를 만들게 되었으며 국정교과서에 구어체를 채용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
구소련과 중국을 비롯한 해외지역의 동포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잊혀졌던 모국과의 관계가 부활하는 전환의 계기를 맞게 되었다. 과거 1993년 문민정부의 출범을 맞이해서 김영삼 정부는 과거에 비해 보다 포용적이고 적극적인 교포정책을 추진한다는 목표아래 「신교포정책」을 발표하였다.
현상은 근본적으로는 과거 일본제국주의의 非人道定策이 낳은 소산이며 따라서 오늘날의 재일동포의 지위와 대우에 대한 문제는 재일동포의 특수한 역사적 배경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으며, 그것은 본질적으로 재일교포사회에 대한 근본적 인권과 자유의 보장이라는 의미로 다뤄져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