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우리의 인문학은 자그마치 30년이나 단절을 겪어야만 했고, 그 이후에도 군사 정권 아래서 안보주의와 경제주의가 압도하게 됨으로써 자신의 뿌리를 제대로 이어올 수 없었으며, 이로 인해 지금 우리는 우리의 정신을 담고 있는 인문학사를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있지 못하다. 이제 우리는 구
인문학에서 `머뭇거림`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되돌아보는` 비판적 반성이자 새로운 출발의 전조이다. 그리고 그 자체가 불연속성이니 긴장의 배회이다. 바로 여기서 인문학은 시작된다. 계절 변화에 따라 머뭇거림과 출발의 걸음걸이를 거듭하면서 나무가 나이테의 무늬를 만들고 그 자신의 결을 이루
우리의 전통사회는 전형적인 유교사회였다. 하지만 근대화 그리고 현대화되면서 유교는 그다지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부모를 공경하고 제사를 모시는 모습에서 우리가 유교적 생활습관을 완전히 벗어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동양에서 수천 년 동안 사상적 주류를
유교에서는 인간의 출생에 대하여 우주의 3가지 기본구성요소인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을 바탕으로 이해하고 있다. 곧 하늘은 물질세계를 넘어 있는 존재근원으로서 인간에게 성품을 부여하였고, 땅은 물질적 자연의 세계로서 인간의 신체가 여기에 기반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생명이 혈연적으로
<<존재론>>
정태적인 입장에서 포괄적인 세계관을 명백하게 드러내고자 시도할 때 철학자들은“정말로 실재적인 것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던진다. 좀더 깊이 성찰을 하게 되면 우리는 어떤 것을 다른 것에 비해 ‘더 실재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이 나타난다. 예) 그림자와 몸,몸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