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경상도에서는 오구굿 혹은 밤저굿, 전라도에서는 씻김굿, 제주도에서는 시왕맞이굿 등 각기 다른 명칭으로 불린다. 서연호 <한국전승연희의 현장연구> 집문당 1997, 246p
명칭이 상이한 만큼 각각의 굿의 진행 절차 및 성격이 조금씩 다르며, 이러한 오구굿을 통해 한국인의 죽음관과 내세관을 추출할
굿이다. 오구굿은 순결한 모습으로 아름답게 간다는 의미에서 저승의 '오구대왕에게 시집가는 것'이라고도 하는데 때문에 오구굿은 '사혼死婚식'이라고도 불린다.
2. 『오구』 줄거리
한가로운 오후 노모는 설핏 낮잠이 들고 꿈에서 저승사자와 남편을 본다. 혼비백산 깨어나 자신의 죽음을 예감
공간을 비워주었을 때 그 자리를 차지하도록 돕는 하나의 지침서이다. 같은 책, p.84
또한 이윤택은 심리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춤과 노래 그리고 음악을 적절하게 병행했다. 이것은 언어에 대한 의존을 어느 정도 줄이는 것과 동시에 말의 운용을 음악적으로 끌어내면서 연극 관람 시 관객들이 ‘말
죽음은 삶과 분리될 수 없는 생활영역이라는 것이다. 우리 문화속에서 죽음은 우리에게 슬프고 애통한 감정으로 다가 오지 않는다. 초상을 치루는 과정은 오히려 이승과 저승이 만나서 한번 신명나게 놀고 지나가는 연희이다. 축제에서 마지막 장면에 사진촬영을 위해 모인 식구들에게 ‘좀 웃어라. 어
굿’의 뜻이 무당의 노래나 춤으로 신령에게 치성을 드리는 제의로서의 의미와 아울러 여러 사람이 모여서 보는 구경거리로 연극의 뜻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 고려에서 조선까지
신라 시대의 노래 중에서는 ‘처용가’를 이어받은 고려 ‘처용가’가 무가 계통의 노래이며, 이외에도 <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