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은 권력가에게 자신의 삶의 근거를 빼앗기고, 관리는 부조리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서 외세에 아부하는 자들이 판을 치는 세상에 대하여 그는 적극적이고 직설적으로 야유와 비판을 가하고 있다. 지미숙, 「채만식과 김유정문학의 풍자성연구: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강원대학교 ,1998
본고에
채만식론」, <창조>, 1972, p.147.
또한 문학계에서도 채만식의 문학에 대한 안목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도 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1935년 최재서는 「풍자 문학론」에서 채만식을 대표적 풍자 작가로 보았으며, 1938년 임화는 세태소설가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평은 별 비판 없이 김기진,
채만식은 지금까지처럼 지식인 상이나 의로운 인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허위와 전근대성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인물을 내세우고 대상을 부정하는 작품을 쓴다. 이들 작품 속에 나타난 공통적인 특징은 주인공들 모두가 부재지주로서 부와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기적
일제의 강요에 의해 해산되었던 「카프」에 연관이 있는 문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많은 문인들이 「文建」의 조직에 가담하였다. 「조선문화건설중앙협의회」는 결국 해방 직후 대외적인 최초의 문화단체가 되었으며, 그 방향이 어찌 되었든간에 모든 과도기적인 문화 행정의 최고 중앙협의회
방삼복이 미군정 아래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군 장교 S 소위의 통역이 되면서 미스터방으로 불리게 된다. 좋은 집에 살면서 상류층의 청탁으로 치부하던 방삼복은 어느날 고향사람 백 주사를 만난다. 일제강점기 경찰생활을 한 아들 덕택에 고리대금으로 많은 돈을 번 친일파 백 주사는 8·15광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