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시 혼란스러운 대공황을 겪으면서 기존 체제에 대한 회의가 생겨나게 되었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에 대한 새로운 접근들이 발생하였다. 그래서 깨어있는 청년들은 자연스레 정치의식을 갖고, 진보적인 지식인들은 미술과 이념, 사회관계의 재정립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대한 대중의 수동적인 향유에서 보다 적극적인 수요로의 변화이다. 팝 아트의 출현과 함께 사실상 회화의 광고 포스터는 신문, 잡지의 삽화 거리 또는 인물의 사진, 만화, 기타의 일상적 이미지의 복제와의 경제성은 소멸되었다.
대중매체시대에 있어서의 팝아트의 혁신성은 기존의 고급 미술, 순수
추상표현주의 작가들에 대한 평문을 통해 자신의 형식주의를 알렸다.
1950년대에는 그린버그의 형식주의가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여졌으며, ‘미술계의 교황’, ‘미술계의 감독’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이후에 달라진 정치, 경제, 사회적 상황 속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지속되었고 1960년대 전반에
미술이 어떻게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그 자취를 탐색해 보기로 하자. 주지하다시피 르네상스 이후의 화가들은 고대의 대가들에 필적하는 기술적 능력과 표현력을 쌓는 데에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았다.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들은 인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좀더 사실적인 인간을 그
추상적으로 표현한 미술의 한 양식인 것이다.
추상표현주의는 서구 근대미술의 복합적인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야수파, 표현주의, 다다이즘, 미래주의, 초현실주의로 이어지는 한 계보와 인상주의, 입체파, 기하학적 추상의 계보를 모두 받아들이고 있다.
전통적인 추상은 구상 회화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