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놀이의 놀이정신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으로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고, 망각함으로써 그는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으며 따라서 일종의 초인적인 힘을 얻게도 된다. 장한기, 『21세기를 향한 한국인의 가능성』, 一念출판사, 1984, pp.294-295.
한국의 고유어 탈은 한자어 가면(假面 혹은 面)과 동일한 의
무속굿에서 무당이 신격자로 분장하여 춤을 춘데서 찾을 수가 있고 또 한편으로는 고려 때의 연등회나 팔관회와 같은 축제에서 행한 '소학지희'가 조선시대의 산대가면놀이로 이어지면서 연희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된다. 왜냐하면 지금의 여러 탈춤에서 이러한 춤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탈놀이의 기원에 대한 입장은 고수하면서도, 각 지방 탈놀이의 형성과정에 대해서는 견해를 많이 수정하였다.
Ⅱ. 탈춤(가면극, 탈놀이)의 탈
통영오광대의 양반탈은 원양반탈, 둘째양반탈, 홍백양반탈, 비틀양반탈(비뚜르미탈), 곰보양반탈(손님탈), 검정양반탈(먹탈, 흑탈), 조리중탈이 있는데, 196
Ⅰ. 들어가며
193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출발한 가면극 假面劇, 그 명칭의 문제: 지금까지 연구자에 따라 산대극, 민속극(전통극), 구극, 탈춤(탈놀이,탈놀음) 등으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명칭의 의미를 살펴보고 그 적절성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① 산대극 (산대도감극): 산대도감에 소속되었던 연희
축제로 곡식의 파종을 하고난 후 곡식이 잘 되기를 빌며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바쁜 파종을 마친 사람들은 함께 모여 술과 노래와 춤을 추며 낮밤을 계속 놀았다한다. 이러한 제의적 성격은 우리의 전통예술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농경의례적, 풍요다산적 성격을 보여준다. 놀이꾼들만 놀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