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은 이 책의 제목이 심서인 까닭을 ‘다만 마음에 담아 두고 실천할 수 없’기 때문이라 말하였다. 그러나 이는 그의 운신(運身)의 어려움을 두고 한 말일 뿐, 그 내용이 허황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목민심서」에는 그의 풍부한 경험과 지성에 바탕을 둔 경세치용(經世致用)의 통치관이
문학과 같은 도저한 사상성은 없으나 나름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보여준 일단의 문학그룹이 있었으니, 그들을 ‘담정그룹’이라 불렀다. 담정그룹의 가장 주요한 인물은 이옥(李鈺)과 김려(金鑢)이다.
발표문에서는 담정그룹의 두 인물인 이옥과 김려에 대해 김려 부분은『한국고전문학 작가론』
연암 박지원 · 초정 박제가(1750-?) 등이 중심이 된 북학파가 바로 그것이다. 권력에서 소외된 기호(畿湖) 남인(南人) 중심의 성호학파가 유형원을 계승하면서 토지 및 행정기구 등 사회제도의 개선에 치중한다는 측면에서 일명 '경세치용학파 經世致用學派'라 지칭하고, 지배계층인 노론계열의 북학파가
같은 맥락 속에서 파악할 수 있다.
한편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은 성호학파에 기본 입장을 두고 있으면서, 한편으로 연암학파의 이용후생학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들의 중상적 이론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생산 기술 혁신론은 전적으로 도입해서 농구(農具), 직기(織機), 병기(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