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후기회화와 이인상의 『송하관폭도』
조선시대후기(약 1700-1850)는 우리 회화사에 있어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였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이 정선에 의해 이룩된 진경산수화의 완성과 김홍도에 의한 풍속화의 발전 등 민족의식의 발현에 의한 새로운 화풍의 형성을 들
조선 중기에 유입되어 후기의 심사정, 강세황, 이인상을 거쳐 말기의 김정희파에 의해 더욱 큰 세력을 누리면서 근대화단으로 계승되었다.
➅진경산수화풍
대체로 17, 18세기에 등장한 실학사상과 때를 같이하여 나타난 경향으로 재래의 화보를 본받아 그리던 산수에서 벗어나 직접 사생을 통하여
그 영향력은 더욱 강하게 나타나게 되었는데, 중국과의 회화 교류를 통해 새로운 화풍이 한국에 전해지게 되었으나, 한국의 경우 중국의 화풍을 무조건 그대로 수용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특유의 개성과 독자적인 화풍으로 재창조하였으며, 한국회화의 세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갔다.
조선의 붕당 및 문인층의 몰락이라는 시대적 요소가 작용하였고 그 과정에서 문인화가를 중심으로 크게 발전 및 유행한 화풍이다. 따라서 기존 풍조와 다르게 관념적이면서도 사실주의에 입각한 한국적인 화풍을 만들어 냈으며 진경산수의 모태라 불리 울 정도로 조선 중후기의 회화에 큰 영향을 미쳤
조선후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주역이기 때문이다.
한편 조선후기인 1700년대 초에는 바깥의 대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사생정신이 광범위하게 대두된다. 이러한 경향은 앞 시대회화의 특징인 지나친 관념성에 대한 반성으로 나타났는데, 조선 전기의 곽희파화풍과 절파화풍을 수용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