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결합하여 나타난 것”이라고 하는 알빈 빈더의 정의도 그러한 범주에 든다.
‘정치’에 대한 어휘 설명에 다름 아닌 ‘권력관계를 지향하는 의도’를 시에 결합시킨 문학으로서 정치시는 해방공간의 극심한 이데올로기의 대립 구도속에서 활발하게 창작되다가 전쟁과 더불어 잠시 주춤한다.
02. 오장환의 작품세계
1. 모더니즘 경향의 시
성씨보(姓氏譜)
내 성은 오씨. 어째서 오가인지 나는 모른다. 가급적으로 알리어주는 것은 해주에서 이사온 一淸人이 조상이라는 가계보의 검은 먹글씨. 옛날은 대국숭배를 유심히는 하고 싶어서, 우리 할아버지는 진실 이가였는지 상놈이었는지 알 수도
해방공간속의 문학작품은 불과 5년이라는 짧은 기간임에도 갖고 있는 문학사적 의의가 크다. 해방과 함께 맞이한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그 동안 억압되었던 감정이 일시에 터져 나와 많은 시와 소설 등의 문학작품이 나왔기 때문이다.
발표문에서는 해방공간의 문학작품을 짚어보기에 앞서 40년대 전
시집 『城壁』을 풍림사에서 출간하였다. 그 뒤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南蠻書房이라는 헌책방(주로 일본에서 사온 시집류를 파는)을 경영하면서 거기서 그의 제2시집『獻詞』(1939)를 비롯 김광균의 『와사등』, 서정주의 『화사집』등을 간행하였다. 해방공간에는 1946년 2월에 열린 전국
해방과 6‧25의 역사적 사실이 문학사에 끼친 영향과 당시의 문학 전래 양상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본고에서는 손창섭, 선우휘, 김성한, 오상원, 장용학, 박인환, 조향을 중심으로 다룬다.
Ⅱ. 해방공간과 전후문학의 전개양상과 특징
1. 해방문학
1945년 8월 15일, 민족 역사의 새로운 국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