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시는 문학성과 운동성의 조화를 이루었다. 민중들의 삶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였다고 볼 수 있다. 80년대의 문학은 문단적 구질서를 신질서로 대치시키는 계기와 민중문학의 뿌리내리기, 문학의 운동화 실현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검토할 수 있다. 임헌영,「민중문학의 새 지평」,『한국현대문학
민중시의 직접적인 자양분을 만들기도 했다. - 류순태, 「민중시의 현실인식」,『20세기 한국시의 사적 조명』, 한국현대시학회 엮음, 태학사, 2003
이는 역사적 존재로서 ‘민중’을 바라보는 태도가 시대마다 상이하기 때문이다.
민중시의 정점 시기로 알려진 1970-80년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
민중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 민중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총체적 삶을 그리면서 그 속에 현대적 의미를 부여했다. 이 점에서 이 시기의 역사소설이 민중문학의 성격을 지닌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황석영의 「장길산」, 조해일「임꺽정」, 조정래의 「태백산맥」 등에서 잘 나타난다.
80년대와 90년대의 우리 문학비평은 4.19 세대로부터 비롯된 현대적 문학비평의 지평 위에서 확장 혹은 심화된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동안 리얼리즘론이 민중문학론을 거쳐 민족문학론으로 발전하고 또 포스트모더니즘에서 소수집단 문학론과 하이퍼 문학론으로 변화를 겪어온 것, 개화기 문학
80년대의 문학은 인식과 실천을 포괄하는 변혁운동의 큰 흐름에 능동적으로 참여했다고 할 수 있다. 리얼리즘 문학론이 주류를 형성하면서 ‘전형’ ‘세계관’ ‘전망’ ‘선취’ 등의 개념을 내세워 문학의 반영론적 역할이 강조되었고, 특히 사회과학적 지식에 힘입어 ‘민족문학’ ‘민중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