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다. 섬세한 뉘앙스를 풍기는 소박하고 평이한 국어와 소곤거림의 나직한 가락으로 되어 있다. 특히, '-고나', '-것네'와 같은 어미를 사용함으로써 시조(時調)로 시작해서 시(詩)로 전환한 시인답게 현대시와 옛 노래 사이의 문체상 단절을 극복하고 여성스런 가락을 이루어 내고 있다.
그리고 이 시에
시적 화자의 역할을 최소화하여 시인의 목소리를 최대한 절제하고 있다. 신문이라는 우리의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잡다한 제재를 시적 소재로 나열함으로써, 시인이 시의 세계에 개입하는 것을 억제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현대인의 다양한 초상을 현상적으로 제시하고
화자가 사건을 서술하면서도 독자의 반응을 문제 삼는다는 면에서 서정성이 잠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작가의 개입이 노출됨으로써 자아 반영적 수필적, 시적 화자에 가깝다는 지적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위의 책, p 117 참조.
결국 이 작품에서 시작되는 이효석의 소설은 이 작품에서 작자가 의도
이른다. 이후 마광수 작가 개인으로는 우울증으로 투병할 뿐만 아니라 한국 문학계에도 이에 대한 논의로 진통을 겪게 된다. 마광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는 과연 문학일까 혹은 한 미치광이의 괴변일까? 작가로서의 마광수에 대해 알아가는 것 자체가 문학에 대해 이해하는 한 일환일 것이다.
현대시, 현대소설, 기행문, 그리고 옛 이야기(설화)의 네 소단원으로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각기 다른 장르의 소단원을 통해 문학과 일상 언어의 관계를 이해하는 바탕 위에서 작품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파악하는 방법을 학습하게 된다. 즉, 학생들이 구체적이 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자기 나름대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