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도 사회적 참여 의식이 높아져 사회적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명하기 시작한다. 말하자면 여성시인들도 자본주의의 팽창으로 인한 불균형의 삶을 치열하게 인식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의 물질문명의 그늘에서 상실해 가는 삶의 가치를 문학의 내부로 끌어들이면서 시적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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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져오다 고정희의 시를 접하게 되었다. 고정희는 여성 작가로 여성 해방을 목표로 여성의식이 담긴 작품을 남겼다. 여성해방을 추구하는 고정희는 여성 억압의 원인을 어디에서 찾느냐 하는 점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진 듯 하다. 대부분의 여성문제를 다루는 페미니즘
시집에서 현실의 문제를 면밀히 담아내었다. 198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안고 시를 썼고, 그 시대적 배경 안에는 페미니즘이라는 큰 틀이 있었다. 그는 페미니즘 시 쓰기에 집중하면서 인간의 존엄과 평등, 자유와 정의를 위한 인간 구원의 차원으로까지 시를 쓴 것이다. 구명숙,「고정희시에 나타난
페미니즘 시 ; 김혜순, 나희덕을 중심으로,,,
*페미니즘 시의 경향
8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난 문학적 징후로서 '여성을 말하는' 문제에 주목하여 여성적인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키게 한 시문학 장르이다. 최승자, 김수경,
고정희, 김정란, 김승희 등을 중심으로 하여, 남성의 문맥
시인이 정치적 억압에 대한 저항으로 기존 시 문법을 해체했다면, 여성시인은 다른 방향에서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였다. 고정희, 김혜순, 최승자 등의 여성시인은 여성성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여성적 시쓰기를 시도하였다. 이들은 여성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며 여성의 눈으로 보고 여성성을 바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