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파테르의 독서법을 통해 본 이상(李箱)의 시(詩)>
Ⅰ. 리파테르의 독서법
1. 문제 제기
시를 대상에 대한 특정 메시지의 운반체로 파악하고, 독자 또한 시 속에서 이 메시지(의미)를 찾으려 하는 행위가 쉽지 않을 때, 난해성이 대두된다. 현대시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이 난해성이다. 시가 난해
Ⅰ. 시인 연구 - 이상(李箱 1910 ~ 1937) 오세영(1998), 《한국 현대시 분석적 읽기》, 고려대학교 출판부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으로 서울 출생이다. 1912년 부모를 떠나 아들이 없던 백부 김연필(金演弼)집에서 장손으로 성장했다. 경성고등공업학교를 졸업하고, 한때 조선 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사를 지냈
Ⅰ. 序 論
1. 연구목적
유난히 폄하와 상찬이 두드러지는 작가가 있다. 한국현대문학사에서 이상(李箱)은 그러한 작가로서 대표적일 뿐만 아니라 그 원조에 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지하다시피 이상 문학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논란이 되어 왔으며, 상당량의 연구가 축적되었다. 그럼에도
시하고, 새로운 소설적 기법을 시도하는 한편, 인물의 내면 의식 묘사를 중시하는 등 강한 실험 정신을 보여 주었던 것이다. 이러한 작품 경향으로 인해 박태원은 이상(李箱)과 함께 1930년대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 작가로 꼽힌다. 이 모더니즘적인 실험 정신은 『천변풍경』을 전후로 변모하여, 1930년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한국언어문화연구원 편, 「한국 대표 명시3」, 도서출판 빛샘, 1999, 934쪽.
- 출전 : 《현대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