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파테르의 독서법을 통해 본 이상(李箱)의 시(詩)>
Ⅰ. 리파테르의 독서법
1. 문제 제기
시를 대상에 대한 특정 메시지의 운반체로 파악하고, 독자 또한 시 속에서 이 메시지(의미)를 찾으려 하는 행위가 쉽지 않을 때, 난해성이 대두된다. 현대시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이 난해성이다. 시가 난해
Ⅰ. 시인 연구 - 이상(李箱 1910 ~ 1937) 오세영(1998), 《한국 현대시 분석적 읽기》, 고려대학교 출판부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으로 서울 출생이다. 1912년 부모를 떠나 아들이 없던 백부 김연필(金演弼)집에서 장손으로 성장했다. 경성고등공업학교를 졸업하고, 한때 조선 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사를 지냈
시에서 특히 그러하다. 거울은 이처럼 자아 인식의 수단인 것이다. 그래서 거울을 통해서 자아의 확인은 물론 분신 체험 및 자아의 이중성을 알게 된다.
2. 거울은 흔히 현실 세계의 모사로서보다는 초자연적인 마법의 세계로서 표방된다. 중국이나 한국의 고대 거울은 그 소지자를 악령으로부터 막아
시도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시(詩)로 불리어지려면 언어를 떠나서는 안 되고 또한 예술의 반열에 놓이려면 아름다움을 잃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본다.
3. 현대시에 나타나는 해체시의 양상
우선 박남철의 해체시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박남철(朴南喆)은 1953년 경북 포항(영
Ⅰ. 정지용
1. 정지용의 시와 시의 형상화
한국의 근대문학은 식민지 경험과 서구 문예사조의 충격 속에서 미적 근대성과 전통적 심미성의 갈등을 거듭하며 발전해왔다. 지금까지 한국시사에서 현대시적 특성을 갖춘 시가 나타난 시기와 기준에 대해 많은 연구가 시행되었는데, 1930년대 시문학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