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누』는 고전소설의 허구성 및 설화성에 거리를 두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설정한 신소설의 본격적 모태라 볼 수 있다. 주인공의 탄생 및 성장과정 전말을 다루었던 고전소설의 일대기적 플롯에서 벗어나 이 소설은 청일전쟁 당시 평양성을 울부짖던 옥련의 모친을 첫 장면에서 다루었다.
강조하는 것에 해당한다.
이러한 상황은 어찌 보면 우연의 우연성이 지각되지 않은/못한 탓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신소설 일반에 우연이 미만하고 이광수의 『무정이나』 1920년대 중반의 소설에서도 우연을 부정적으로 의식하고 배제하려는 시도를 찾기 어려운 점을 염두에 두면, 신소설
사건을 기반으로 구조화하고, 하나의 특정한 형식으로 구체화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일상의 언어를 담론의 형식으로 표출하고 있는 국문체다. 신소설의 서사 담론을 보면 시간을 범주화하고 모든 대상의 개별성을 규정하는 것이 바로 국문체의 담론적 기능임을 알 수 있다.
혈의 누’가 단행본으로 나오게 되면서 ‘신소설 혈의 누’라고 표지에 기재함에 따라 이후부터 보편적이게 사용되어졌다.
이인직이 1906년 11월 26일에 발표한 장편 소설.1906년 7월부터 10월까지 《만세보》에 연재. 이 소설 이전에도 여러 가지 신소설이 있었으나 《혈의 누》가 문학적인 수준이나 가
전대 문학과의 영향 관계가 강조되면서 개화 사상의 친일 적 요소가 비판되고 신소설의 개화 사상이란 육체화되지 못한 장식적인 것이며, 등장인물을 개화 인물로 설정한 것 외에는 구소설의 영웅소설 구조를 답습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구태의연함에 더 강조를 두는 방향으로 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