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차범석과 리얼리즘
차범석은 철저한 리얼리즘의 신봉자이고 정통적인 사실주의 극작가이다. 그는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 라는 논설에서 “보다 절실하게, 그리고 보다 철저하게 리얼리즘을 신봉하고 싶고 그것을 구현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 지 오래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리얼리즘을 희
이상과 같이 식민지 치하 농촌의 구조적인 모순을 고발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농민들의 소망과 좌절을 그리고자 한 것이 바로 초판본 <소>의 골격이다. 여기서 농촌의 구조적 모순이란 지주와 소작의 관계를 일컫는데, 강압적인 수탈과 교활한 중간착취로 인해 농민은 비록 풍년이 들어도 일상생활
1.서론
1930년대 일제 식민지 상황 속에서 가난에 시달리는 한국 농촌의 현실을 그려내고 있는 유치진의 <소>는 1935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사실주의 계열의 첫 장막극이다. 오랜만에 풍년이 들어 들뜬 마음으로 타작을 하던 농민들의 기쁨도 잠시, 이번 풍년으로 그동안 쌓인 빚을 모두 갚아야 할 처지
차범석 (1924~2006)
1924년 전남 목포시 북교동 출생
대학 시절 - 문학 동아리 ‘새마을 문학회’에서 문학관을 정립하기 시작
1947년 - 대학에서 유치진의 희곡론 강의를 들으며 희곡 이론과 자신의 문학관을 세움
1949년 - 유치진이 주관한 ‘한국연극학회’주최 제 1회 전국남녀대학극 경연대회에서 우수
아버지 준수(焌秀)의 8남매 가운데 큰아들로 태어났다. 동생 치환(致環)은 시인이고, 아들 덕형(德馨)은 연출가이다. 1918년 통영보통학교를 마치고 부산 체신기술양성소에서 6개월 동안 교육을 받은 뒤 통영우체국 사무원으로 근무했다. 1920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요야마중학(豊山中學)을 거쳐 1931년 릿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