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케는 진작부터 절감해오던 바, 예술과 삶이라는 양극 사이에서 절망하면서 두 세계를 시적으로만, 다시 말해 허구적으로만 극복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거기서 더 나아가 양자간의 실제적인 조화와 통일의 가능성을 찾아 안간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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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독일 시인릴케의 내면
릴케는 수많은 강연, 독서모임, 잡지창간 등으로 매우 바쁘게 다녔고, 특히 릴리엔크론의 작품에 심취하여 그와 더불어 예술을 통하여 세상을 쇄신하고 싶다는 의지를 시를 통하여 피력하였다. 이 당시 얼마나 열정적으로 릴케가 시인의 소명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는가는 당시 서간체로 된 여러 헌시에
릴케는 결연히 자신의 내면성으로 전향하여 이 내면성에 의해 예술적으로 압도당하고자 일관되게 노력한다. 이리하여 「전향(Wendung)」 (SWII. 82)이라는 시가 벤베누따와 함께 두이노성으로 여행하고 돌아온 직후 쓰이는데, 이 시속에 “낯선 연인” 대신 그의 내면세계에 대한 상상의 상징으로서 시인의
릴케(독일의 시인)의 유년시절
메이슨이 지적 한 대로 릴케의 시적 영감의 중요한 원천은 그가 고백하기를 꺼려할지라도 그가 읽고, 듣고, 생각하고, 말하고, 고뇌한 유년기의 체험․의식 및 총체적 사고가 저장된 그의 무의식이다. 릴케는 1875년 12월 4일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요셉
Ⅰ. 릴케(독일 시인)의 오르페우스에 바치는 소네트 작품분석
릴케가 제시하는 완전한 현존재의 실현이라는 의미로서의 “充溢된 自然, 혹은 完全한 自然(volle Natur)”의 상은 『오르페우스에 바치는 소네트』의 2부 제 XIII 소네트에 그 궁극적 의미로서 형상화되고 있다. 또한 이 소네트 속에는 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