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의 중요성
불교는 한국, 중국, 일본의 영혼관 이였던 취산설마저 윤회설로 바꾸었을 정도로 동북아시아 지역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불교의 기본 교리는 삼법인, 사성제, 팔정도라고 할 수 있다. 삼법인은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이다. 사성제는 고성제 -생존자체가 모두 고뇌이
한국승단에는 이를 잘못 해석하여, 문자는 마귀며, 승려로서 교학을 공부하는 자는 지적 알음알이에 묶인 사람이라는 식의 인식이 팽배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당연히 불식되어야 한다. 앎이 없는 실천은 위험할 뿐 아니라 정혜쌍수를 강조해온 한국불교전통에도 어긋나기 때문이다. 대학을 비롯한
한국의 전통적인 불교윤리로 대표되는 것이 원융회통의 화쟁 윤리와 현실정토윤리다.
원융회통의 윤리는 구체적으로 세 가지 측면에서 고찰해 볼 수 있다. 첫째, 우리의 고유사상 혹은 고유신앙과의 조화로운 만남, 둘째, 불교내의 다양한 이론과 종파의 묘한 종합, 셋째, 선과 교의 원융한 아우름이다
송두리째 변화시키려는 변혁적 동기를 찾을 수 없다.
이러한 무교 전통은 독립적이기보다는 각 종교에 혼합 및 습합함으로써 한국에서 오랫동안 영향력을 끼쳐왔다. 특히 유교, 불교, 도교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여기서는 한국의 ‘보이는 종교’로서 위치가 공고한 불교에 한해 살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