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明王篇)」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두 신화는 각각 고조선과 고구려의 건국설화로써 신성성이라는 특성 외에도 유형화된 구조 등에서 유사점을 찾아볼 수 있다. 반면에 신화 속 인물 구성이나 갈등의 구조면에서는 차이점도 보인다. 이에 따라 몇 가지 기준점을 바탕으로 두 신화를 비교해보겠다.
1.
Ⅰ. 단군과 주몽
* 민족사의 시련과 신화의 부활
1. 단군과 주몽의 첫 번째 부활은 고려 후기로, 12·13세기는 몽고와의 기나긴 전쟁을 치르며 우리 민족이 깊은 시련을 겪던 때였다. 유례없는 민족의 수난과 그에 대한 민족적인 저항의지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민족 전체의 운명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
나는 한국 신화를 공부하면서 신화에 나타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는 신화를 허구다 진실이다 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신화를 단지 신화로 받아들일려고 노력했고, 신화의 보여지는 부분에서 나타나는 신화의 주인공들을 주제로 글을 쓰려고 했다.
우선 창세 신화나 건국 신화를 보면
1. 신화
1) 개념
신화는 하나의 신격을 중심으로 전승된 이야기로, 고대민족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상상력에 의해 자연계 및 인간계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신의 활동으로
파악한다. 그 서술방법에는 초현실적이고 상상에 의한 불합리적인 면이 있지만, 당시
사람들에게
신화는 말 그대로의 `신의 말씀`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신성한 이야기이다. 신성하다는 것은 범적 불가능할 정도로 절대적 권위를 가진다는 뜻이지, 함부로 훼손할 수 없을 만큼 초월적 경이를 지녔다는 뜻이다. 바꾸어 말하면 신화는 예사 이야기들과 구별되는 절대적 권위와 초월적 경이를 지닌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