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
일본 소설보다는 서양소설과 우리나라 소설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관심 있게 보았던 나는 일어일문과를 선택한 후부턴 일본 소설과 문학에 더욱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선은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요시모토 바나나, 와타나베
만엽집(万葉集)이 떠올랐다. 짧지만 수업시간에 몇 수정도 접해보기도 했고, 아직까지도 일본인의 정서와 문화 생활전반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작품이기에, 만엽집(万葉集)에는 어떤 내용이 실려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만엽집(万葉集)이란 8세기
만엽집만엽집(万葉集)이란 8세기경에 편찬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시가집으로 약 4500여수의 방대한 시를 만요가나로 최초로 표기한 시가집으로 작자 층은 천황에서 일반인 작자미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그 내용에 있어서도 천황의 치적에서 남녀 간의 사랑 죽음에 관한 내용까지 다양한 작품이다
Ⅰ. 들어가며
‘일본에 한자가 처음으로 전래된 시기는 언제일까.’ 7세기 나라시대부터 <일본서기(日本書紀)>, <만엽집(万葉集)>을 비롯한 여러 서적들이 편찬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한자는 이미 이 시기 이전부터 일본의 대표적인 문자 체계로 기능하고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자가
만엽집(万葉集: 630~760년에 쓰여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의 상당부분은 한반도 언어(특히 '이두=吏讀' 식의 경상도 방언)로 읽어야만 해석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특히 에가미 나미오(江上波夫) 박사의 ‘기마민족정복왕조설’은 ‘일본국가의 기원은 동북아시아에 살고 있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