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론
1. 시 교육의 의의와 방향
시를 가르치고 배우는 곳은 실로 다양하다. 그런 만큼 시를 가르치고 배우는 방법이나 목적도 다양하다. 초·중·고등학교에서 시는 국어나 문학의 교과 내용으로 국어 교육 또는 문학 교육의 목표에 맞는 활동의 자료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처럼 시 교육의 우리 사
읊었다.
마침내 영랑의 서정시가 영롱한 광채를 발하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30년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정인보 등이 동인이 되어 내놓은 <시문학>에서이다. 그리고 1935년 박용철의 힘으로 시문학사에서 <영랑시집>이 발간된다. 그의 유명한 시<모란이피기까지>도이시집에수록되어있다.
모란꽃도 나와의 관련 속에서만 보람찬 꽃이 되며 고운 봄하늘도 내 마음과 맺어질 때 에메랄드처럼 빛난다. 맑고 투명한 오월하늘이라든가 맑은 샘물은 자신의 순결성의 표상이다. 영랑은 초기시에 있어 결코 순결한 심정 그 자체를 직접 드러내거나 그것에 대한 추상적인 관념을 제시하지 않았다. 언
모란을 가꾸며 즐겼고 서울서 음악회가 있다하면 올라가서 듣곤 했다한다. 1930년 박용철 등과 더불어 ‘시문학’지를 창간, 주재함으로써 1930년대 이 땅의 서정시 운동을 본격화하였다. 1935년 첫시집 ‘영랑시집’을 시문학사에서 간행했다. 해방 직후 고향 강진에서 보수 우익단체인 대한독립촉성회
Ⅰ. 김영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작품분석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흰 설움에 잠길 테요
五月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른 내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모란이 사라져 버리고 자신의 마음에 비탄과 상실의 감정이 남는 과정을 자세히 묘사해 놓았다. `뚝뚝`이라는 시어를 통해 모란이 무정히 사라져 버리는 정경을 소리로 나타내는가 하면, `떨어져 누운 꽃잎마져 시들어버리고`라는 시행을 통해 처절한 상실의 순간과 상실 뒤에 오
1. 김영랑의 생애
김영랑(金永郞1903-1950)의 본명은 김윤식으로 1903년 전라남도 강진에서 5남 3녀 중 장남으로 출생하였다. 아명을 채준이라 불리다가 윤식(允植)으로 개명하였다. '영랑'은 필명으로 시문학 창간호에 처음 사용하였다. 그는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1909년에 강진보통학교에 입학하고
(1) 소재
영랑의 초기시의 소재는 대체로 자연과 '내 마음'으로서 이것은 그의 고향 강진과 한국 서정시의 소재전통과 연결된다. 그의 자연은 사회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내향성을 지닌 것으로 영원한 아름다움과 향수에 젖은 내 마음의 유미적 본향이다.
영랑은 후기시에서 「춘향」, 「독을 차고」,
정지용「향수(鄕愁)」
「빈 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이것은 가요곡으로 널리 알려진 지용의 시「향수」가운데서도 특히 이름난 구절이다.「누가 바람을 보았는가」라는 크리스티너 로제티의 귀여운 시도 있지만 누구도 보지 못한 바람을 그것도 칠흑 같은 밤,빈 들판을 지나가는 겨울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