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죽음이후의 세계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
2. 사후세계와 종교
1) 힌두교
2) 불교
3) 기독교
4) 이슬람교
3. 사후세계의 존재 부정입장
4. 사후세계의 존재 인정입장
5. 맺음 글
사후세계의 존재 여부를 말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사안들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발표를 준비하는 내내 절감하게 되었다. 기본적인 논증문제에서부터 출발해 종교문제와 주관과 객관의 분리여부,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후세계를 논리적으로 입증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우리들을 사후세계의 존재에 대한 막연한 가능성을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점이 논리를 펴 가는데 걸림돌이 되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죽음 이 후에 관한 많은 사회화를 경험하게 된다. 그것이 사회기득권층의 의도이건 일반적인 행동규율의 옳고 그름의 판단기준이 되었건 사후세계에서 받게 될 집행에 대한 두려움을 사회에서는 강조하고 개인들은 그에 대해 수긍하거나 적어도 일련의 두려움을 안고 행동을 결정하는 행태를 보인다. 이른바 ‘나중에’ 어떠한 보상이나 징치를 당할 줄 모르는 ‘무지’의 상태는 현실세계에서 옳다고 생각하는 기준을 따르는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만약 사후세계가 존재한다면 그 세계에서의 옳음의 판단기준은 사후세계 이전의 판단기준과 동일하게 본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판단기준은 지역과 시대와 종교별로 다른 형태를 취하게 된다. 각 지역, 시대, 종교들은 이러한 기준을 율법형태로 만들어서 구성원에게 현실세계의 선악기준을 제시하게 된다. 기원전 고대 이집트 시대의 ‘사자의 서’부터 성경, 코란, 불경, 현대의 여러 종교에 이르기 까지 주로 종교에서는 이러한 율법이 집단의 성격을 결정짓는 주요한 판단기준이 되도록 했으며 그것은 집정자의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미지’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다.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거나 전혀 알 수 없는 경우, 특히 그것이 어떠한 해악을 가져올지도 모르는 경우는 정도가 심해지게 된다. (여기서 도박의 경우는 논의에서 제외하기로 한다. 도박은 어느 정도 예상되는 확률이 존재할 때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TV 쇼프로그램에서 안이 보이지 않는 상자 안에 무언가를 넣어놓고 만지기만 한 다음 알아맞히는 게임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참여자들은 그 물체가 움직이거나 미끄럽거나 그것을 만져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매우 두려움을 느낀다. 이렇게 가벼운 해악이 예상되거나 느껴지는 경우도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데 ‘죽음 이 후’에 대한 문제는 존재의 소멸에 대한 문제로, 다시 되돌릴 수 없을뿐더러 객관적 정보도 존재하지 않고 그나마(종교계에서 말하는) 사후세계에서 받게 된다는 징벌의 정도도 상상하기 힘든 만큼의 엄청난 강도인 것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더욱 배가 시키는 요소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