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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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
길고 길었던 1학기의 4번의 전공 과제를 하고 드디어 마지막 과제이다. 항상 ‘잘해야지’ 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친구들과 이리저리 놀러 다니다가 시간이 다 되서야 허둥지둥 과제를 했던 기억이 난다. 평소에 읽던 쉬운 난이도의 책들도 아니었을 뿐 더러 시간에 쫓기며 촉박하게 그런 책을 너무 급하게 읽어서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고 생각 할 때 마다 내가 왜 그랬지, 다음에는 미리 미리 해야지, 후회하며 새로운 다짐을 했었는데 결국은 그러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그랬었기에 이번 과제만큼은 시간에 쫓기지 않으며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 때 까지 나는 책을 볼 때 제목을 보고 책에 대해 어떤 내용일까 하고 생각하는 성격이었기에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이라는 제목에 먼저 눈이 갔다. “재일한국인” 이라는 말은 오며가며 들어보았던 말인데 “창가학회” 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단어였다.
창가 라는 말을 듣고 ‘창가가 뭐지?, 노래의 종류인가?’ 하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학회는 연구하는 집단 인가 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창가라는 노래를 연구하는 집단 인가 라고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이러한 집단이 도대체 무엇이 길래 재일한국인과 엮어져 있는 것인지 까지도 의문이 생겼다. 그러한 내 의문점은 여는 글을 통해서 금방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창가학회는 일본 불교뿌리에서 나온 신종교라고 한다.
나는 평소에 종교에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아왔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종교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불교란 종교가 이때까지 종파가 없는, 단일 종교라고 생각해왔었고 처음 창가학회에 대한 설명을 읽을 때, 대체 창가학회는 무엇을 믿는 종교인지가 의문이었고 정상적인 종교가 아닌, 사이비 종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가 창가학회의 설립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읽고 나서야 생각을 바로 하게 되었다.
창가학회는 원래 니치렌이라는 승려가 제안한 새로운 불교 경전의 해석법을 토대로 만들어진 일련종이라는 종교다. 당시의 불교는 글을 읽고 쓰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지배층들의 전유물과 같았다. 거기다가 기존 불교의 가르침은 현실을 외면하고, 내세를 위해 불상 앞에 앉아 염불만을 외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니치렌은 바로 기존 불교의 이러한 점들을 비판했다. 그는 자신을 보살이라 주장하며, 민중 하나하나가 부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니치렌을 좋게 봐주지 만은 않아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내가 창가학회를 보면서 가장 의구심이 들었던 부분은 호불호가 완전히 갈리는 이 종교를 재일한국인들은 왜 그렇게 적극적으로 포교활동을 하면서까지 신앙을 알리고자 노력했다는 점이다.
알아보니 그 이유는 전쟁이 끝나고 재일한국인은 우리나라로 들어 올 수도 없고 일본에 있어도 학대받으며 지냈다. 하지만 창가학회는 평등과 평화를 중요 시 하였기 때문에 창가학회 안에서는 재일한국인이 잘 살아남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창가학회를 옹호하는 방향으로 책을 시작하고자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언뜻 알게 된 창가학회가 딱히 긍정적으로 생각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일본에서 생겨난 종교라고 하니 내가 원래 일본에 대해 썩 좋지 않게 생각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 졌다. 하지만 무엇인들 편견을 가지고서 거리를 두며 안 좋게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꺼려지는 마음을 접고 창가학회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재일한국인의 경우이다. 이 때 까지 내가 알던 재일한국인은 일제강점기 시절에 일본에게 억지로 이끌려가서 강제로 노동을 했던 한국인들 이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그 당시 경제적인 이유로 스스로 밀항을 하면서 까지 일본으로 들어가서 노동을 하려는 한국인들도 있었다. 8.15 광복이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가도, 이제야 막 광복을 한 한국인들은 각자 살길을 찾기 바빴고, 우리나라의 상황이 정리가 되지 않은 어수선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먹고 사는 것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특히나 제주도는 광복이 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절에 4.3사건이라는 큰 참사를 맞았었다. 그러기 때문에 재일한국인 중 제주도 인들이 상당 수 라는 점이 이해가 간다. 그럴 것이 일본에 지내며 일본어도 배웠을 것이고, 어느 정도 먹고 살고 지낼 만한데 내가 재일한국인 이였어도 피범벅이 되가는 제주에 돌아와 스스로 고생의 길을 걷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필자가 면담했던 사람들의 인적사항만 봐도 본적이 제주인 사람들이 대다수인 것을 알 수 있다. 연령대는 중년이상이 가장 많았다. 그렇다고 해서 재일한국인들이 일본에 거주하는 것이 그리 풍족하고 행복한 날들은 아니었다. 국적 취득부터가 어려웠기 때문에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조선족이라고 따로 분류하여 사회에서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재일한국인들은 일본에서 마저 변변치 않은 생활을 하며 살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