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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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을 읽고
제목만 보고 책의 내용을 섣불리 추측했었는데 책을 손에 잡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추측했던 내용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초등학교 때 잠시 성당과 교회를 다녔었다. 그 당시에는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이 종교에 발을 담고 있었다거나 특정 종교에 대한 믿음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친구들과 노는 것을 즐거워했고 친구들이 그 곳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친구들에게도 나에게도 교회나 성당은 믿음의 장소가 아닌 놀이터와 같은 곳이었다. 그리고 내 생각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에 누군가 ‘당신은 종교가 무엇인가?’라고 물을 때 마다 나는 ‘저는 저를 믿습니다.’라고 장난스럽게 대답하던지 ‘저는 무교입니다.’라는 대답을 했다. 종교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병적인 믿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 개인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 큰 일이 일어났을 때 종교를 믿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주변에서 봤었기 때문에 ‘나에게 감당하지 못할 큰 일이 일어났을 때에야 비로소 종교라는 것을 믿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종교에 대해서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주위에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는 기독교를 믿고 있었는데, 평소 이야기를 할 때는 어떠한 거리감도 느껴지지 않았지만, 종교이야기에 대해 이야기 할 때면 그 친구와의 거리감이 크게 느껴졌다. 출생과 죽음을 비롯해 종교로 연관 지을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것이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물론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무조건 자신들이 옳고 최고라는 종교인들의 이기주의적인 모습은 내가 ‘종교’라는 것에 대해 더욱더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중요한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하고 사회학개론 과제를 제출하기 위해 들어갔던 ‘당산서원’카페 목록에서 ‘종교사회학’이라는 과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종교사회학’이라는 과목이 있을 정도로 ‘종교’라는 것이 과연 과목으로 형성될 만큼 배울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사회학개론 수업을 받으면서 교수님이 수업 중간 중간에 해주셨던 종교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저 같은 것을 믿는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생각했던 ‘종교’가 우리 사회에 종교가 뿌리 깊게 내려앉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종교’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하고 알고 싶었다.
나는 이 책이 종교가 사회, 그러니까 사회 안에 살아가고 있는 집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그 집단이 영향을 받아왔는지를 설명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교수님이 이 책을 쓰시게 된 이유에는 창가학회라는 종교가 다른 나라도 아닌 우리나라사람들이 무조건적인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일본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우리나라에서 기피되고, 국내에서 관련 자료도 몇 개 되지 않아 연구의 필요성을 느낌과 동시에 창가학회에 입신한 신도들 중 재일한국인의 수가 많다는 것을 알고 창가학회에 많은 재일한국인이 입신하였는지에 대해 관련성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쓰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책은 창가학회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창가학회에 입신해있는 재일한국인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들의 삶과 관련시켜 창가학회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지만,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글에 비해 창가학회 자체에 대한 조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