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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1414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문학에서의 역사와 반(反)역사 이기영의 『고향』을 중심으로
황종연 ( Hwang Jong-yon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8] 제67권 171~213페이지(총43페이지)
근대적 시간관과 역사관은 이십세기 한국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변혁을 위한 노력의 기본 조건이 되었다. 문학과 정치의 경우, 진화론적 역사관은 근대적 발전의 중요한 사상 원천이었다. 이것은 계몽주의에서만이 아니라 계몽주의에 대립적인 것처럼 보이는 사회주의에서도 사실이다. 1920년대 한국 사회주의 사상은 엥겔스와 사카이 도시히코 계열의 역사유물론의 짙은 영향하에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한국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인텔리겐차들의 사유 속에서 단순히 유럽중심적 역사를 재생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기영의 『고향』을 면밀하게, 그리고 거슬러 읽어보면 그것이 대역사의 종주 서사를 대체 놀이의 방식으로 부연하고 있는 동시에 그것을 내부적으로 파열시키고 있음이 드러난다. 역사주의의 모순은 두 작중인물, 김희준과 김선달이 비대칭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두 종류의 실천을 통해 ...
TAG 계몽 이성, 대리보충, 두레 집단 노동, 맑스-레닌주의, 사회주의, 시간성, 아나키, 역사 유물론, 역사주의, 프롤레타리아문학, ANARCHY, COLLECTIVE LABOR OF TURE, ENLIGHTENMENT REASON, HISTORICAL MATERIALISM, HISTORICISM, MARX-LENINISM, PROLETARIAN LITERATURE, SUPPLEMENTARITY, TEMPORALITY
구소설의 서사가 근대의 시간과 만날 때 하위대중의 형이상학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한기형 ( Han Kee-hyung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8] 제67권 215~238페이지(총24페이지)
20세기 구소설을 사회변화에 따른 문화구조의 이동과정에 나타난 일시적 중첩 현상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역사해석에 가해지는 의도적 일반화의 오류이다. 구소설의 존재 자체가 모더니티의 한 요소이자 양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시대의 잔존물로 해석됨으로써 현대문화와 사유방식의 심층을 구성하는 중요자질 가운데 하나가 충분하고도 진지하게 검토되지 못한 것이다. 사회성격의 변화과정에서 배제되어 은폐된 전통서사들과 그것들이 현실에서 작동하는 영향력의 실체는 모더니티를 특정한 방식으로만 작동하는 새롭고도 고유한 근대 엘리트의 전유물로만 사고하도록 강제한 다양한 지적 시도들을 무색하게 만들며 근대성의 체계를 다시 생각하도록 요구한다. 예를 들어 『심청전』은 식민지 하위대중에게 ‘죽음’의 문제를 숙고하게 만들었다. 삶과 죽음이란 심오한 존재론의 문제가 구소설의 서사를 통해 대중의 심...
TAG 구소설의 모더니티, 식민지 엘리트, 식민지 하위대중, 형이상학, 『심청전』, 세속적 시간, MODERNITY OF OLD-STYLE NOVEL, COLONIAL ELITES, COLONIAL SUBALTERN, METAPHYSICS, THE STORY OF SHIM CHEONG, SECULAR TIME
장한철(張漢喆) 『표해록(漂海錄)』의 야담적 전이 양상 『기리총화(綺里叢話)』와 『청구야담(靑邱野談)』을 중심으로
정솔미 ( Chung Sol-mi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8] 제67권 241~279페이지(총39페이지)
본고는 1771년 저술된 장한철(張漢喆, 1744∼?)의 『표해록(漂海錄)』이 『기리총화(綺里叢話)』에 「장한철 표해록(張漢喆漂海錄)」으로 수록되고, 이 「장한철 표해록」이 다시 『청구야담(靑邱野談)』에 「부남성 장생표대양(赴南省張生漂大洋)」으로 수록되는 과정에 보이는 변모 양상을 고찰한다. 이를 통해 『표해록』의 서사문학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한편 『기리총화』와 『청구야담』 작가의 서술 방식과 태도의 일단을 규명함에 목적이 있다. 원작 『표해록』은 해양지리지로서, 일기문학으로서 소중한 가치를 지니는 한편 풍부한 서사성을 담고 있다. 『기리총화』의 작가 이현기(李玄綺)는 원작이 품고 있는 다양한 서사 가운데서도 ‘해외 모험담’에 가장 흥미를 기울였던 듯하다. 그래서 이국 문화와의 접촉에 해당하는 사건 위주로 「장한철 표해록」을 개작하는데, 이는...
TAG 장한철, 『표해록』, 『기리총화』, 『청구야담』, 소설적 경향, 19세기 야담, PYOHAEROK, KIRICHONGWHA, CHEONG’GUYADAM, NOVEL, YADAM
한문단편의 ‘겸인(傔人)’ 소재와 그 의미
이주영 ( Lee Ju-young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8] 제67권 281~308페이지(총28페이지)
이 글은 한문단편을 대상으로 겸인 소재의 등장과 서사의 양상을 탐색한 것이다. 겸인은 조선 후기 서울의 특수한 존재로, 벌열가(閥閱家)에서 잡무를 돕다가 17세기 후반 이후 중앙 관청의 서리(書吏)로 진출했다. 한문단편에서 겸인이 본격적으로 다루어진 것은 18세기 후반부터이다. 그 대상 인물은 숙종(肅宗) 때의 염희도(廉希道), 영조(英祖) 때의 우육불(禹六不) 등으로, 주인의 몰락과 개인적 삶이 묘사되는 등 겸인 형상으로서의 상징성을 지닌다. 즉 숙종-영조 대의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겸인이라는 존재가 부상(浮上)하여 서사화된 것이다. 더 나아가 노동지(盧同知), 안수욱(安守旭), 홍동석(洪東錫) 등을 다룬 한문단편에서는 겸인들의 의리(義理)가 부각된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겸인 부류의 실무적 능력 발휘, 치부(致富)나 서리직의 세습 등 현실적...
TAG 한문단편, 겸인, 서리, 염희도, 우육불, 안수욱, 노동지, 홍동석, 의리, 욕망, 양가성, 중간계층, CHINESE-CHARACTER SHORT STORY, GYEOMIN, SEORI, LOYALTY, DESIRE, AMBIVALENCE, MIDDLE CLASS
18세기 야담의 현실인식과 새로운 현처담의 등장 「조보」의 서사구성 분석을 중심으로
권기성 ( Kwon Ki-sung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8] 제67권 309~334페이지(총26페이지)
본고는 현실맥락을 중심에 두고 「조보」라는 작품을 다시 읽어보려 했다. 이 작품은 ‘여인의 근대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주로 소개되며, ‘조보’라는 다소 특이한 소재를 사용하는 정도로 언급되었지만 실상은 좀 더 다른 문제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편찬자 노명흠은 당대의 큰 문제 중 하나였던 무과 급제자의 불안정한 삶을 인지하고 이를 풀어내기 위해 서북면의 인물들을 소환하였으며, 현실적인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조보’라는 장치를 사용하여 인사청탁과 관련된 당대의 비리를 우회적으로 보여주었다. 서북면의 하급무관과, 퇴기출신의 수급비를 서사 속으로 소환하면서 「조보」의 수급비는 기존의 현처담에서 보이는 지인지감과 같은 기이한 능력이 아니라 인사청탁과 같은 현실적 능력을 갖춘 새로운 현처의 유형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 작품은 ‘현처담’의...
TAG 조보, 현처담, 만과, 18세기 야담, 수급비, 동패락송, 노명흠, JOBO, WISE WIVES STORY, ENCOURAGEMENT OF MILITARY PRACTICE, 18TH YADAM, SUKUPBI, DONGPAERAKSONG, NO-MYONG-HEOM
20세기 초 동아시아에서 괴테 수용과 ‘베르테르’ 번역 비교 연구
김미지 ( Kim Mi-ji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8] 제67권 337~367페이지(총31페이지)
한국과 중국, 일본의 근대 번역은 일국의 번역 역사, 일국 언어의 번역 실천으로만 접근하기에는 복잡하게 얽힌 맥락이 존재한다. 또한 대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양 문학을 받아들였지만 구체적인 번역의 실천과 이의 소화 및 섭취의 문제로 들어가면 나름의 동아시아적 맥락 또는 한중일 각자의 맥락이 있음을 알게 된다. 본고는 한중일 각국에서 서양문학 작품을 받아들인 방식에 대한 비교연구를 목적으로, 특히 당시에 손꼽히는 세계의 문호로 한중일에서 모두 각광을 받았던 괴테와 그의 ‘베르테르’의 번역 및 수용을 검토해 본 것이다. 일본에서는 일찍이 1880년대부터 괴테, 위고 등 ‘세계의 문호’에 대한 꽤 상세한 소개가 이루어져 왔고 번역 역시 한국과 중국보다는 훨씬 앞서 이루어졌다. 중국과 한국 모두 1920년대에 본격적으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번뇌)』이 번역...
TAG 괴테, 독일 문학 수용, 근대 번역, 베르테르, 동아시아, 궈모뤄, 郭沫若, 가메이 가쓰이치로, 龜井勝一郎, 한설야, 韓雪野, 마르크시즘, 『청춘기』, GOETHE, RECEPTION OF GERMAN LITERATURE, MODERN TRANSLATION, WERTHER, EAST ASIA, GUO MOROU, KAMEI KATSUICHIRO, HAN SORYA, CHEONGCHUNGI, TIME OF YOUTH
민중예술로서의 『허생전』
최주한 ( Choi Ju-han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8] 제67권 369~395페이지(총27페이지)
이 글은 1920년대 전반기 신문예운동의 맥락에서 민중예술로서의 『허생전』이 갖는 문학적 실험에 주목하고 그 문학적 실천의 의미를 고찰하고 있다. 1920년대 전반기 이광수의 민중예술론은 당대 신문예운동의 선편을 쥐고 있던 동인지 문학의 폐쇄적 미학주의에 맞서 제기되었다. 신문예운동의 올바른 방향성을 조선민중의 정신적 부활의 도모에서 찾았던 이광수는 민중예술의 광범한 영향력에 주목했다. 그리고 조선민중이 골고루 향유할 수 있는 민중예술의 요건으로 작품에 대한 접근성과 ‘전통적 이상’에의 접촉에 주목 했다. 이러한 민중예술의 전범이 될 만한 문학적 원천으로 가장 먼저 불러낸 것은 연암의 「허생전」이었다. 이광수는 『허생전』에서 이야기꾼 화자의 구술적 전통을 활용하여 독자층의 확대와 공동체적 결속감을 꾀하는 한편, 조선민중의 오랜 구원신앙인 ‘남조선사상’의 ...
TAG 이광수, 허생전, 민중예술, 구술적 전통, 전통적 이상, 남조선사상, 세계개조론, LEE KWANG-SU, STORY OF HEOSAENG, POPULAR ARTS, THE ORAL TRADITION, NAMJOSEON THOUGHT, THE POST-WAR WORLD REFORMATION
냉전의 지식문화 1960∼1970년대 소외론을 중심으로
서은주 ( Seo Eun-ju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8] 제67권 397~430페이지(총34페이지)
이 글은 1960∼1970년대 한국의 지식(문화)장에서 실현된 소외의 담론정치를 냉전의 지식문화사라는 계보 속에서 읽어내고자 한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담론이 파편적이고도, 편의적으로 재단되어 수용되었던 한국 지식장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검토하고, 그 가운데에서 특히 프롬과 마르쿠제의 소외론이 냉전체제 아래에서 비판적 지식인들에게 어떻게 전유되는지를 살펴본다. 또한 크리스찬아카데미의 『대화』를 통해 진보적 기독교 지식인들이 ‘인간화’라는 주제 아래 소외개념을 변용·확산시키는 과정과, 그들이 소외의 현장과 긴밀하게 접속됨으로써 반체제 인권운동으로 달려가는 상황도 분석한다. 또한 문학 영역의 소외론이 예술의 자율성을 둘러싼 오래된 논쟁으로 진영화하는 양상을 검토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냉전질서 속에서 산업화를 진행하였던 1960∼1970년대 한국 담론 장에서...
TAG 냉전, 소외, 번역, 산업화, 억압, 해방, 68운동, 프랑크푸루트학파, 에리히 프롬, 허버트 마르쿠제, 『대화』, 자율성, COLD WAR, ALIENATION, TRANSLATION, INDUSTRIALIZATION, SUPPRESSION, LIBERATION, 68 MOVEMENT, FRANKFURTER ROOT SCHOOL, ERICH FROMM, HERBERT MARCUSE, DAEHWA(DIALOGUE), AUTONOMY
전도된 묵시문학으로서의 「하늘의 다리」
김진규 ( Kim Jin-gyu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8] 제67권 431~460페이지(총30페이지)
이 논문은 「하늘의 다리」를 전도된 묵시문학으로 읽음으로써 세 가지 사실을 규명하고자 했다. 첫째, 작품 속 ‘하늘의 다리’란 환상을 대면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은 월남민 김준구와 한동순 가족이 겪는 고난의 의미를 규명하고, 더 나아가 한국인의 삶과 죽음에 의미를 부여하는 문화(‘입명의 양식’)를 탐구하는 과정이다. 둘째, 텍스트에서 김준구의 경험은 남한 전체의 그것으로 확대되지만, 당대 사회 현실에 대한 김준구의 방관자적 태도로 인해 그러한 대표성은 정당성을 상실한다. 작품에서 김준구가 본 ‘하늘의 다리’란 환상이 ‘강변3로 살인사건’과 ‘와우아파트 붕괴 사고’를 통해 실체로 구현됨으로써 그의 소외와 고난은 남한 사회의 문제로 확대된다. 하지만 두 사건의 현장에서 그는 스스로를 ‘한가한 산책자’로 정위한다. 타자와의 소통과 연대를 결여한 월남 ...
TAG 최인훈, 「하늘의 다리」, 월남, 정인숙 살인사건, 와우아파트 붕괴 사고, 묵시문학, 다니엘, 소외, CHOI IN-HOON, “LEG ON THE SKY”, THE PEOPLE WHO CAME FROM NORTH KOREA, MURDER CASE OF JUNG IN-SUK, THE COLLAPSE OF THE WAWOO APARTMENT COMPLEX BUILDING, APOCALYPTIC LITERATURE, DANIEL, SELF-ALIENATION
식민지의 노라는 해방 후 어떻게 되었는가 : 탈식민 노라붐과 이무영의 『3년』
류진희 ( Ryu Jin-hee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8] 제67권 463~481페이지(총19페이지)
이 글은 해방 후 노라가 어떻게 되었는지 질문한다. 식민지라는 조건에서 한계적으로 성취해야할 근대성으로서 「인형의 집」이 이제 미지를 향해 단호히 절연해야할 식민지적 상황 그 자체가 됐다. 그렇게 ‘남편을 버리라 아이를 버리라 한 것이 아니다’고 부득불 말해졌던 노라는 이제 단박에 집을 떠나는 혁명의 아이콘이 됐다. 그러나 해방기 노라 붐은 급격한 상승만큼 돌출적으로 하강한다. 이는 해방 3년, 노라 담론과 서사가 그야말로 숨 가빴던 정치적 격변 속에 있어서이기도 했다. 이 흐름의 끝에 바로 이무영의 「피는 물보다 진하다」(1948)가 있다. 그러나 연재는 곧 중단되고, 이후 사상계사에서 단행본 『3년』(1956)으로 발간된다. 그리고 ‘노라의 해방’을 내세우던 서사는 ‘해방된 노라’를 비판하도록 마무리된다. 이 소설은 각기 다른 처지의 신여성 3명이 어...
TAG 입센, 인형의 집, 노라, 탈식민, 해방기, 젠더, 이무영, 『3년』, IBSEN, A DOLL’S HOUSE, NORA, DECOLONIZATION, LIBERATION, GENDER, LEE MU-YEONG, THREE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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