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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1414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원명교체기, 화이질서의 강화와 동국문명의 형성
정출헌 ( Chung Chul-heon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9] 제69권 11~44페이지(총34페이지)
15세기를 전후한 시기, 동아시아의 국제질서는 급변하기 시작했다. 中原에서는 원-명으로의 교체가 이루어졌고, 東夷의 변방에서는 고려를 무너뜨린 조선이 새롭게 건국되었다. 이민족인 몽골이 세운 원나라가 漢族 정통왕조인 명나라로 교체된 사실이 웅변하듯, 중화문명의 질서가 완전히 뒤바뀐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조선에서는 원나라와 혈맹관계에 있던 고려왕조의 유산을 극복의 대상으로 설정하고, 명나라와 같은 유교문명 국가로서의 전면적인 개혁을 시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 말의 최고 지성으로 꼽히던 이색과 조선의 문명을 이끌어간 주역인 신숙주·서거정의 인식에는 유사한 지점이 발견된다. 이른바 東國文明에 대한 자부가 그것이다. 본고는 그런 면모를 논의의 단서로 삼아 여말선초라는 역사적 전환기에 공존하고 있던 단절과 지속의 양상을 살펴보고자 했다. 그를 위해 원-명의 교...
TAG 원명교체, 여말선초, 화이질서, 성교자유, 중화문명, 동국문명, 이색, 정도전, 변계량, 신숙주, 서거정, 김종직, Transitional Period of Yuan and Ming, The End of Goryeo and the Beginning of Joseon, China-centered World Order, Freedom of King’s Education over People, China-centered Civilization, Dongguk Civilization, Yi Saek, Jeong Dojeon, Byeon Gyeryang, Shin Sukju, Seo Geojeong, Kim Jongjik
16세기 관료·문인의 김시습에 대한 인식과 그 의미
엄기영 ( Um Ki-young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9] 제69권 45~78페이지(총34페이지)
이 논문은 16세기 관료·문인들에게 김시습이란 인물이 어떻게 인식되었으며, 그 인식에는 어떤 이유와 배경이 있는지를 고찰한 것이다. 16세기 관료·문인들에게 김시습은 다양한 이미지로 존재했다. 중종(中宗) 초기의 정국에서 김시습은 성종(成宗) 대 문운(文運)의 융성함을 보여주는 문사(文士)로 여겨졌는데, 이는 이세인(李世仁)의 발언과 _속동문선_에 수록된 김시습의 작품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반해 기묘사화(己卯士禍)로 인해 겨우 목숨을 건지고 은거한 이자(李耔)에게는 세상에서 버림받고 망각될 처지에 있는 인재로 여겨졌다. 한편, 개인적인 저작뿐만 아니라 공식적인 저작에서도 그를 뛰어난 시승(詩僧)으로 간주하는 시각이 상당히 넓게 존재했으며, 윤춘년(尹春年)과 이이(李珥)를 통해서는 마침내 백이(伯夷)와 같은 성인(聖人)으로 추숭되었다. 김...
TAG 김시습, 金時習, 속동문선, 續東文選, 이자, 李耔, 윤춘년, 尹春年, 이이, 李珥, Kim Siseup, The Sequel to Dongmunseon, Yi Ja, Yun Chunneoyn, Yi Yi
『유씨삼대록(劉氏三代錄)』의 남성 인물에 대한 구조적 폭력 연구 : 공주혼을 중심으로
공혜란 ( Gong Hye-ran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9] 제69권 79~106페이지(총28페이지)
이 글은 『유씨삼대록(劉氏三代錄)』의 공주혼 속 남성 인물에 대한 구조적 폭력에 초점을 두어, 남성 인물이 구조적 폭력하에 어떠한 감정 양상을 나타내며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아울러 독자층은 이러한 폭력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살피고자 한다. 이를 밝히기 위해 요한 갈퉁의 구조적 폭력이라는 개념의 도움을 받았다. 남성 인물인 유세형은 공주혼의 구조적 폭력하에서 과도한 상실감과 불쾌감을 보인다. 즉 유세형의 감정이 단순하게 처리되는데, 이에 대한 의미를 같은 작품에서 구조적 폭력을 겪는 여성 인물의 감정 및 다른 작품에서 구조적 폭력을 겪는 남성 인물의 감정과 비교하여 도출한다. 작품의 독자층은 공주혼 속 남성 인물에 대한 구조적 폭력을 크게 두 가지 시선으로 바라본다. 첫째, 구조적 폭력에 반발하는 유세형의 모습은 지나친 애정 성취와 연관되어 있는데, 이...
TAG 유씨삼대록, 공주혼, 구조적 폭력, 감정, 흥미소, 대리만족, Yussisamdaerok, Princess Marriage, Structural Violence, Emotions, Fun Factor, Vicarious Satisfaction
「의산문답(毉山問答)」 이본 연구
채송화 ( Chae Song-hwa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9] 제69권 107~138페이지(총32페이지)
본고는 담헌 홍대용의 「의산문답」 이본을 망라하여 소개하고 비교 분석하였다. 새로이 발굴한 전남대본 『담헌집』「의산실언」과 숭실대본 『담헌서』「의산문답」을 비롯하여 고려대본 『의산문답』과 기록으로만 남아 있는 박규수 소장본 『의산실언』 모두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현존하는 3종의 필사본 이본과 활자본 『담헌서』「의산문답」을 비교하면 오자, 윤문, 분단 수정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의산문답」 이본은 「의산실언」 계열과 「의산문답」 계열로 나눌 수 있다. 두 계열은 제목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차이가 있다. 이본 간 차이를 분석하여 그 선후 관계를 밝혔다. 「의산문답」 이본 간의 차이는 작품 해석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홍대용 문집 편찬 과정 연구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TAG 담헌, 湛軒, 홍대용, 洪大容, 「의산문답, 醫山問答」, 「의산실언, 醫山實言」, 『담헌서, 湛軒書』, 『담헌집, 湛軒集』, 박규수, 朴珪壽, Damheon, Hong, Dae-yong, Uisanmundab, Uisansil-eon, Damheonseo, Damheonjib, Park, Gyou-su
헨리 휘튼과 J. C. 블룬칠리의 네이션 개념과 마틴의 번역서 『만국공법』·『공법회통』 : 국제법과 식민주의적 폭력, 네이션 개념의 관계를 중심으로
윤영실 ( Youn Young-shil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9] 제69권 139~173페이지(총35페이지)
본고는 네이션의 번역이 네이션의 자격을 둘러싼 정치적 계쟁의 장이었음을 살펴보는 연속 연구의 일환으로, 19세기 중후반 국제법과 제국주의의 법정초적 폭력 사이의 내재적 관계가 네이션 개념을 어떻게 변모시켰는지 살펴보았다. 유럽의 국제법은 먼저 자연법의 보편주의를 벗어버림으로써 비서구의 타자들을 법 바깥으로 밀어냈고, 이후에는 유럽의 국제법이야말로 보편적임을 주장하면서 그들을 법 바깥에서 붙들었다. 동아시아에 번역되어 큰 영향을 끼쳤던 헨리 휘튼과 J.C.블룬칠리의 국제법 저작들은 서구 국제법의 ‘보편화’ 과정이 nation의 함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잘 보여준다. 휘튼은 nation을 people과 마찬가지로 모든 인간 사회 집단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했지만, 국제법을 오로지 문명화된 nations 사이의 실정법으로 정의함으로써 비서구를 법 바깥으로 배제한다...
TAG 네이션, 피플, 국민, 민족, 주권, 번역, 블룬칠리, 휘튼, 만국공법, 공법회통, 국제법, Nation, People, Sovereignty, Translation, J. C. Bluntschli, H. Wheaton, A. P. Martin, International Law
20세기 초 판소리 공연 환경의 변동과 서민 향수층의 행방
이태화 ( Lee Tae-hwa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9] 제69권 175~205페이지(총31페이지)
공연 환경의 변화는 단순히 장소의 이동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 공간의 확장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공연의 향수층도 바뀌는 것이 아니라 폭넓어지고 두터워진다. 다만 어느 시기에 어떤 공간이나 향수층이 보다 큰 영향을 끼치는가에 따라 판소리 공연문화의 특색이 달라져왔고, 대개의 판소리사 논의 또한 그와 관련한 흔적들에 주목했다. 그런데 판소리 향수층은 이원적으로 상정해 두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 왕에서부터 중인에 이르기까지, 일정한 보수를 주며 광대를 부를 수 있는 이들을 주도적 향수층이라 부를 수 있다면, 소문을 듣고 찾아다니며 구경하는 서민 이하의 사람들은 추종적 향수층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수 자체는 후자가 훨씬 많을 것이고, 이들이 바로 민중예술인 판소리의 향수층 기저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0세기 이전의 기록에 이 구경꾼들의 모습은 ...
TAG 판소리, 공연 환경, 서민 향수층, 협률사, 희대, 광무대, Pansori, Performance Environment, Plebeian Audiences, Hyeopryulsa, 協律社, Huidae, 戱臺, Gwangmudae, 光武臺
경전에서 텍스트로 : 20세기 초 『詩經』에 대한 근대 시인들의 인식 변화
정기인 ( Chong Ki-in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9] 제69권 207~236페이지(총30페이지)
조선 시대까지 시의 유일무이한 경전의 위치에 있던 『시경』은 20세기 초반에 그 절대적 권위를 잃어가게 된다. 그러나 이는 하루아침에 전면적인 단절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쳐서 다양한 시인들에 의해 점차 변화되었음을 이 글은 밝혔다. 최남선과 이광수에게 『시경』은 절대적인 경전의 지위를 차지하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세계 문학으로서의 권위를 지니고 있었다. 특히 최남선에게 『시경』은 동서고금 보편적인 시를 설명할 수 있는 기준이었다. 반면에 이광수에게 『시경』은 “남의 것”이었다. 김동환과 김억에게도 마찬가지로 『시경』은 조선어로, 조선적 시 형식으로 번역되어야만 하는 타자의 것이었다. 여기서 김소월은 더 나아가, 『시경』과 이와 관련한 공자의 말은 지양해야 할 대상으로 여겼다. 그는 공자가 지양한 “鄭聲衛音”을 지향하고, 공자가 지향한 “哀...
TAG 한문맥, 전통, 최남선, 이광수, 김억, 김동환, 김소월, 『삼천리』, Context in Classical Chinese Letters, Tradition, Ch’oe Namson, Lee Kwangsu, Kim Ok, Kim Tonghwan, Kim Sowol, Samch’onli
『독립신문』 소재 이광수 논설의 재검토
최주한 ( Choi Ju-han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9] 제69권 237~268페이지(총32페이지)
본 연구는 상하이 시절 이광수의 문필활동 및 사상을 논구하기 위한 전제로서 『독립신문』 소재 이광수의 논설을 특정하고 그 의의를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광수의 상하이 시절은 이광수 연구에서 가장 취약한 시기에 속한다. 2·8 독립선언서를 집필하고 상하이에 망명하여 임시정부에 관여하며 다방면의 눈부신 활동을 펼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문필활동 및 사상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더욱이 이 시기 이광수 문필활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독립신문』 소재 논설마저 그 윤곽이 구체적으로 규명되지 않은데다 대상 작품이 아직껏 정전화되어 있지 않아 접근이 어렵다. 이에 본고에서는 ‘天才’라는 필명, 이광수의 휴무기간 사설란의 성격, 기존 연구에서 집필자가 주요한으로 특정되어 배제된 사설 7편, 사설란 외의 기명·무기명 논설의 재검토를 통해 『독립...
TAG 이광수, 『독립신문』, 임시정부, ‘天才’라는 필명, 『독립신문』소재 이광수의 논설 목록, Lee Kwang-su, The Independent Newspaper, The Pen Name “天才”, List of Lee Kwang-su’s Articles in The Independent Newspaper
신문지법과 필화의 사이 : 『신생활』 10호의 발굴과 연구
박현수 ( Park Hyun-soo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9] 제69권 269~300페이지(총32페이지)
신문지법에 의해 처음 발행되었다는 점, 이후 필화사건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는 점, 또 사회주의 운동조직과의 관계를 말해준다는 점 등에서, 『신생활』 10호가 지니는 무게는 가볍지 않다. 『신생활』 10호는 1922년 11월 4일 발행되었는데, 그때까지 『신생활』은 거듭된 발매금지와 압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프롤레타리아의 국제적 연대를 나타내는 제호와 표지장화는 『신생활』 10호에 이르러서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세 븨씀에關한一考察」, 「國際運動小史」, 「民族主義와코쓰모포리타니즘」 등의 글은 볼셰비즘과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고리키를 소개하거나 마르크스나 레닌의 글을 번역한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로 보인다. 「所謂民族一致와活字魔術」, 「民族主義와 푸로레타리아運動-「東明」의朝鮮民是論을駁함」 등은 민족주의와 그...
TAG 『신생활』, 신문지법, 필화사건, 볼셰비즘, 민족주의, 『동명』, 염상섭, 서울청년회, New Life, Newspaper Act, Painting Event, Bolshevism, Nationalism, The Bright of East, Yeom Sang-sub, ‘Seoul Youth Group’
재난 이후의 ‘피난약자’ -내부로의 ‘피(避)-난(難)’과 외부에서의 ‘생(生)-존(存)’ : 어려움을 피하고(避難) 삶을 존재하게 하다(生存)
신지영 ( Shin Ji-young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2019] 제69권 301~354페이지(총54페이지)
본 논문은 2011년 3월 11일 지진, 쓰나미, 원전사고로부터 5년(현재는 8년)이 지난 시점에 일본에서 탈원전/반원전 운동의 변화와 한계가 논의되었음에 주목한다. 그 한계들은 탈원전 반원전 운동 속에서 타자와의 관계나 ‘정상성’에 대한 비판이 얼마나 이뤄졌는가를 되묻는다. 이런 문제의식하에 피난이 늦었거나, 피난을 할 수 없었거나, 피난을 했음에도 다시 되돌아 왔거나, 더 나아가 피난의 대상으로 고려조차 되지 않았던 “피난약자”들을 통해서 ‘피난’과 ‘생존’의 의미를 재구성하려고 한다. 분석대상은 ‘피난약자’ 및 ‘재해약자’가 등장하는 기록영상과 기록문헌들이다. 먼저 <이타테 마을, 나의 기록>을 통해 농촌 거주 피해자들의 난민화를 보여준다. 두 번째로 노인요양시설의 증언을 바탕으로 쓴 『피난약자』와 장애인의 피난 경험에 대한 증언을 바탕으로 ...
TAG 피난, 생존, 탈원전 반원전 운동, 타자, 정상성, 피난약자, 증언, 동물, 장애, 노인, 재일조선인, 조선학교, Refuge, Survival, Antinuclear Movement, Protests against Nuclear Power Plants, Others, Normalcy, The Weak in the(Aftermath of the) Disaster, Testimony, Animal, Disabled, Elderly, Choson School(a Pro-North Korean School in Japan), Zainichi(Korean Residents i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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