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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AND 간행물명 : 비교문화연구906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기라도 하-’ 구문의 의미와 기능 - 일본어 및 중국어 대응 표현과의 비교를 겸하여 -
심지영 ( Sim Jiyoung ) , 포연 ( Bao Juan ) , 엔카이모에 ( Enkai Moe ) , 박진호 ( Park Jinho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0] 제60권 193~221페이지(총29페이지)
‘-기라도 하-’는 “대안집합의 원소들 중 선택의 우선성이 낮음에도 채택을 상정함”이라는 기본 의미를 지닌다. 이는 최우선적 선택항이 아님을 나타내는 보조사 ‘-라도’, 실현되지 않은 사태를 나타내는 명사형 어미 ‘-기’의 의미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기본 의미는 비유, 조건, 의문, 명령·요구, 청유·권유, 소망·바람, 의무 등의 구문에서 다양하게 변조되어 실현된다. 감탄, 대조 등을 나타내는 구문에서는 실현된 사태를 나타내는 데에 쓰이기도 한다. 일본어의 ‘동사연용형+でもする’는 ‘-기라도 하-’와 형태·의미 양면에서 매우 유사하나, 비실현 사태에 한정되어 쓰이는 경향이 더 강하다. 중국어는 이에 대응하는 하나의 표현을 찾기는 어려우나 양보를 나타내는 ‘哪怕…也’에 대응하기도 하고, ‘起碼/至少’나 ‘就’ 등을 써서 최우선적 선택항이 아님을...
TAG 대안집합, 척도, , 실현, 선택의 우선성, 최우선적 선택항, alternative set, scale, non-, actualization, priority of selection, non-, best option
띠르소의 『초록 바지의 돈 힐』: 바로크적 희극의 전형
윤용욱 ( Yoon Yong-wook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0] 제60권 223~250페이지(총28페이지)
17세기 스페인의 대표적 극작가인 띠르소의 연극 『초록 바지의 돈 힐』은 오늘날의 희극이론인 ‘다름’과 ‘낯섦’의 개념, 부조리에 대한 사회적 판단으로서 혼인과 관련한 부당한 관습에 대한 젊은이들의 저항, 그리고 극의 결말에 나타나는 화합과 화해라는 개념에 비추어 볼 때 탁월한 희극적 정체성을 지닌 극작품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 연극에는 초록 바지의 돈 힐이라는 허상의 이야기와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은 후아나라는 실체적 이야기 간의 지속적인 대립의 구도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 구도 안에는 우연, 혼란, 환상이라는 바로크적 세계관이 희극적 터치로 유쾌하게 전개되고 있다. 즉, 이 연극은 바로크적 세계관을 띠르소 특유의 희극적 터치로 그려낸 바로크적 희극의 전형으로 간주할 수 있는 작품인 것이다.
TAG 희극적 정체성, 허상과 실체, 바로크적 세계관, 띠르소, 희극, comic identity, fiction and reality, Baroque worldview, Tirso, comedy
대학 교양중국어와 고등학교 중국어 공교육의 미래지향적 연계 시스템 구축 담론
이영월 ( Lee Young-wol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0] 제60권 251~274페이지(총24페이지)
디지털 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기술 발달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교학점제와 연계 가능한 중등 단계에서의 온라인 교육체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고등 교육과의 연계성 및 교육격차 문제 또한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사회 각계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 분야 역시 미래학교와 새로운 인재 교육에 대한 끊임없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공교육의 혁신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이 논문은 대학 교양중국어와 고등학교 제2외국어로서의 중국어 공교육이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평생교육의 원리와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각 영역 간 연계시스템 구축의 필요성과 당위성 및 실행방안을 제언하고자 하였다.
TAG 4차 산업혁명시대, 한국 대학 교양중국어, 교수법, 고등학교 중국어, 공교육 연계, the era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collage general Mandarin course, teaching method, senior high school Mandarin course, connection of public education
코로나 시대의 신조어, 일본 사회
이해미 ( Lee Hae-mi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0] 제60권 275~300페이지(총26페이지)
신조어는 어떤 사회의 현재 모습을 즉각적으로 반영해서 적나라하게 나타낸다. 본고는 이러한 신조어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속 일본 사회를 파악하는 목적이 있다.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관련 신조어를 소개하는 글과 7월 5일부터 7월 31일까지 검색되는 코로나19 관련 신문 기사 및 Twitter 내 코로나19 관련 게재글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코로나19 관련 신조어를 수집·분석하였다. 그 결과, 107개의 신조어가 관찰되었고 그 중 한자어는 총 39개, 가타카나어는 68개이다. 이 중 약 70%는 언어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기 위해 새롭게 생겨난 사물과 현상을 지칭할만한 적합한 용어를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으로 만들어졌다. 본고에서는 실질적인 필요성으로 만들어진 신조어 외에 메시지가 담긴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정...
TAG 코로나19, 신조어, 가타카나, 3밀, 아베노마스크, COVID-19, new words, katakana, three Cs, abenomask
제노비아와 커버데일의 베일: 『블라이드데일 로맨스』에 나타난 호손의 성 정치학
정진만 ( Jeong Jin Man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0] 제60권 301~327페이지(총27페이지)
이 논문은 나사니엘 호손의 『블라이드데일 로맨스』가 그의 동시대의 지배적 젠더관념과 거리를 두며 여성주의적 비전의 전망을 제시하는지를 다룬다. 우선, 이 글은 제노비아의 목소리가 초반에 여성주의적 대의를 지지하지만 후반부에 회의적으로 그것을 무너뜨리는 목소리의 균열에 초점을 맞추어, 제노비아의 내재적 불일치를 밝힌다. 비록 니나 바임의 오랜 주장대로 제노비아가 여성의 권리를 신장하는 것에 진지해 보일지라도, 주장하건대 그녀는 보수주의적 목소리를 드러내면서 여성다움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여전히 옹호한다. 둘째로 이 글은 젠더 문제에 대해 호손의 페르소나로서의 서술자 커버데일이 보여주는 관점의 심각한 불일치를 추적한다. 제노비아와 유사하게, 그는 겉으론 여성주의의 대의를 진정으로 지지하는 것처럼 위장하지만 젠더가 이분법적이고 위계적이라는 서술자 자신의 혹은 호손...
TAG 호손, 『블라이드데일 로맨스』, 제노비아, 커버데일, 성 정치학, 베일, 니나 바임, 젠더, 마가렛 풀러, Hawthorne, The Blithedale Romance, Zenobia, Coverdale, sexual politics, veil, Nina Baym, gender, Margaret Fuller
H.F.의 증언: 대니얼 디포의 『전염병 연대기』 연구
조성란 ( Cho Sungran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0] 제60권 329~358페이지(총30페이지)
대니얼 디포(Daniel Defoe)의 『전염병 연대기』(A Journal of the Plague Year)가 다루는 1665년 런던 대역병(Great Plague of London)은 개인적, 그리고 집단적 트라우마이다. 서술자 H.F.는 이 트라우마의 생존자이다. 그는 자신에게 능동적인 역할인 증인의 임무를 부여한다. 이 논문의 목표는 디포의 소설 『전염병 연대기』를 문학적 증언 서사 (literary testimony)로 보고 생존자 H.F.의 증언의 내용과 효용을 추적하는 것이다. 이 논문은 첫째, 전염병과 전염병이 초래한 고통의 재현을 논한다. 둘째, 이 전염병과 전염병이 낳은 고통을 사회계급과 관련지어 설파하는 디포의 입장을 논한다. 연구 방법으로 증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증인 H...
TAG 계급의식, 대니얼 디포, 이미지, 『전염병 연대기』, 증언 서사, 집단기억, 트라우마 생존자, A Journal of the Plague Year, collective memory, Daniel Defoe, imagery, social consciousness, testimony, trauma survivor narrative, witness
오키나와와 베트남의 ‘경이로운 현실’, 그 반(反)폭력의 세계
고명철 ( Ko¸ Myeongcheol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0] 제59권 1~29페이지(총29페이지)
동아시아의 오키나와와 베트남은 서로 다른 전쟁을 치렀으나, 인간이 감내할 수 없는 폭력의 임계점을 넘어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존재 자체를 근절시키려 했다는 점은 두 전쟁이 공유하는 전쟁의 파경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무엇보다 오키나와는 베트남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미국의 군사기지 역할을 담당하였고, 때문에 일본 본토로 복귀하려는 오키나와가 미군정 및 미국의 군사기지로부터 해방되고자 한 조국복귀운동에도 베트남전쟁의 문제는 오키나와와 분리할 수 없는 주요현안이다. 따라서 이들 전쟁과 관련한 문학적 응전은 각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는 오키나와전(후)와 베트남전(후)의 객관현실을 다루는 오키나와전쟁 서사와 베트남전쟁 서사 속에서 출현하는 유령의 존재에 주목한바, 이 유령은 이들 지역의 대자연(해안, 바다, 숲, 밀림, 개울, 골짜기, 고원 등)과 ...
TAG 탈식민 냉전, 오키나와, 베트남, 유령 서사, 경이로운 현실, , , 폭력, post-colonial cold war, Okinawa, Vietnam, Ghost Narrative, Marvelous Real, the world against violence
김정한 소설에 나타난 ‘남양군도(南洋群島)’의 제국주의와 폭력의 양상
하상일 ( Ha¸ Sang-il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0] 제59권 31~54페이지(총24페이지)
김정한의 소설에서 장소는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의 소설은 ‘낙동강’을 중심으로 평생을 살아온 토착 민중들의 삶을 통해 식민지 현실에 대한 비판을 서사화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그런데 이러한 지역적 사유와 장소성은 체험적 장소의 구체화라는 차원을 넘어서 아시아적 시각으로 확장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김정한의 소설에서 이와 같은 문제의식이 본격적으로 쟁점이 되었던 것은 1970년대 ‘오키나와’를 주목하면서부터이다. 식민지 시기 낙동강 주변의 역사적 현실과 오키나와의 역사를 겹쳐서 읽어내고자 했던 것이다. 이것은 제국과 식민의 상처를 공유한 아시아의 여러 장소들을 동질적으로 바라보려는 문제적인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김정한은 오키나와가 지닌 장소성을 크게 두 가지 점에서 주목했는데, 첫째는 일제 말의 상황과 1960년대 중반 이후 강화되어 갔던 신제...
TAG 김정한, 「오끼나와에서 온 편지」, 「잃어버린 산소」, 오키나와, 남양군도, 제국주의, 증언, 기록, 장소성, 아시아적 시각, 폭력, Kim Jeong-han, 「Letters from Okinawa」, Lost Tomb, 「잃어버린 山所」, Okinawa, the South Sea Islands, 南洋群島, imperialism, testimony, records, placeability, Asian perspective, violence
공학 전공 대학원생의 영어 학술 논문 작성 실태 연구
김남희 ( Kim¸ Namhee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0] 제59권 55~80페이지(총26페이지)
본 연구는 공학 전공 대학원생들의 영어 학술 논문 작성에 관한 실태 알아보기 위하여 서울시 소재 5개 대학의 공학 전공 대학원생 1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영어 사용 상황과 전공 ESP 수업의 경험과 효과, 그리고 영어 논문 작성 현황을 알아보았다. 분석 결과 공학 전공 대학원생들의 영어 자가 평가에서는 쓰기와 문법, 어휘, 말하기 영역들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영어 사용 상황에서는 읽기를 제외한 말하기, 듣기, 쓰기, 어휘 영역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수강했던 전공 ESP 수업은 현재 영어 논문 작성에 많이 도움은 되지 않았으며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공 영어 수업 유형은 교수의 강의와 개인 지도로 나타났다. 영어 학술 논문 작성 현황으로는 응답자들의 영어 학술 논문 투고 경험은 적었고 영어 논문 작성이 한글 논문 작성보...
TAG 특수목적 영어, 학술 영어 쓰기, 공학 영어, 공학 교육, English for Specific Purposes, Academic English Writing, Engineering in English, Engineering Education
하오징팡(郝景芳)의 『접는 도시(北京折疊)』를 통해 본 이동과 ‘정치’의 관계
김봉연 ( Kim¸ Bongyeon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20] 제59권 81~106페이지(총26페이지)
본 글은 중국의 과환작가 하오징팡의 소설 「접는 도시」가 보여주는 시공간의 분리에 따른 ‘미래’ 베이징의 모습을 통해 이동과 정치의 상관성을 규명하고자 한다. 작품은 시공간을 분할하고 이동을 금지하는 방식으로 치안의 상태를 유지한다. 치안은 개개인이 말하고 느끼며 생각하는 방식을 지정하고 각 장소에 알맞은 말과 행동을 부여함으로써 공동체내 개인의 자리와 직무를 위계적으로 분배한다. 이를 통해 개인에게 고정된 정체성과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여 사회 내 변수를 제거하고 보다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지향한다. 이러한 치안의 체계와 불화하면서 균열과 틈새를 만들어내는 행위를 ‘정치’라 했을 때, 이동은 ‘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중핵이라 할 수 있다. 이동은 사회재계약을 요구하는 본연의 속성을 지닌다. 이동에 따른 이질적 요소의 유입과 사회변화는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을 야...
TAG 장소, 정치, 공간분리, 경계, 치안, 이동, place, politics, separation of space, boundary, security, mo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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