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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AND 간행물명 : 비교문화연구906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설도(薛濤)의 「십리시(十離詩)」 속 자아인식(自我認識)과 시 짓기 전략
박혜경 ( Park Hyekyung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19] 제57권 177~200페이지(총24페이지)
본고에서는 「十離詩」에 나타난 薛濤의 자아 인식을 살펴보고 이 시의 창작목적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시 짓기 전략을 분석하였다. 나아가 설도의 문인으로서의 자아 인식의 확립에 영향을 준 배경을 탐구하였다. 이를 위해 「十離詩」속 자아 형상을 분석하여 현실과 자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고 그 창작 상의 전략을 귀납하였다. 그녀는 시 짓기를 통하여 자아를 선명하게 인식하였으며 전략적으로 이를 형상화하여 자신을 변호하였다. 薛濤의 자아 인식과 文士로서의 정체성 확립에는 그녀가 소속된 劍南西川藩鎭의 문화와 그 안에서의 창작활동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TAG 薛濤, 「十離詩」, 자아 인식(self-awareness, self-consciousness), 자아 정체성, 은유 구조, Xue Tao, 「Shi li shi」, self-Awareness, self-images, metaphorical structure
오키나와 ‘집단자결’을 둘러싼 일본 본토(인)의 교착된 시선
손지연 ( Son Jiyoun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19] 제57권 201~226페이지(총26페이지)
이 글에서는 일본 본토인, 오키나와인 모두에게 불편할 수밖에 없는 ‘집단자결’을 다룬 소설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그 가운데 야마시타 이쿠오, 사키 류조, 소노 아야코 등 본토 출신 작가의 작품에 주목하여 그것이 오키나와 출신 작가의 표현 방식과 어떻게 다른지 대비하여 살펴보고, 일본 본토의 양심적 지식인으로 대표되는 오에 겐자부로와, 같은 본토 출신이지만 그와 극명한 인식의 차이를 보이는 극우 성향의 소노 아야코의 ‘집단자결’ 관련 르포르타주 및 ‘오키나와 집단자결 재판’ 경과 등을 참고로 하여 ‘집단자결’을 둘러싸고 복잡하게 얽힌 본토인의 인식에 심층적으로 다가가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소노 아야코의 소설에는 부재하고 오키나와 출신 작가 및 야마시타 이쿠오의 소설에는 등장하는 일본군, 오키나와 주민과 같은 시공간에 분명히 함께 했을 ‘조선인 군...
TAG 오키나와, 집단자결, 소노 아야코, 오에 겐자부로, 야마시타 이쿠오, 사키 류조, Okinawa, Mass suicide, Sono Ayako, Oe Genzaburou, Yamashita Ikuo, Saki Ryujo
‘수식’을 통해 제기된 인간에 관한 몇 가지 물음 - 『지하에서 쓴 수기』, 『1984』, 『페스트』를 중심으로
신정아 ( Junga Shin ) , 최용호 ( Yong Ho Choi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19] 제57권 227~256페이지(총30페이지)
이 논문에서 우리가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하는 주제는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에서 쓴 수기』와 조지 오웰의 『1984』, 그리고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에서 제기되는 인간에 대한 물음이다. 이 물음에 접근하기 위해 우리가 주목한 것은 이 세 작품에 공히 등장하는 수식이다. 즉, 『지하에서 쓴 수기』에 등장하는 2×2와 『1984』와 『페스트』에 등장하는 2+2가 그것이다. 『지하에서 쓴 수기』에서 2×2=4라는 수식이 수정궁으로 대변되는 이상사회의 건축 원리를 가리킨다면 2×2=5라는 수식은 이 사회에 가해진 저주, 다시 말해 인간의 탈구축적 욕구를 나타내는 언어행위를 상징한다. 『1984』에서 2+2=4라는 수식은 2+2=5를 강요하는 전체주의의 이데올로기에 맞선 인간정신을 대변한다. 『페스트』에 등장하는 2+2=4라는 수...
TAG 지하에서 쓴 수기, 1984, 페스트, 인간, 토포스, 수식, Notes from Underground, The plague, human, topos, mathematical formulae
밤필로프 단편 드라마에 나타나는 러시아 고전희극의 웃음과 전통
안병용 ( Ahn Byong Yong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19] 제57권 257~284페이지(총28페이지)
이 글은 웃음을 유발하는 희극의 여러 기법 중, 희극적 상황 전개에 자주 사용되는 우연과 오해를 자연법칙의 정지라는 전통적 희극 플롯의 관점에서 파악하고, 이 특징이 러시아희극사에서 어떻게 작품화되고 승계되는지를 밤필로프 단막극문학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논리에 대한 이성적 자연 법칙이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희극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보편적 기법들로서 언어유희, 인물의 성격, 희극적 플롯구성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희극적 플롯구성에서 전통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법은 우연과 상대의 혼동(오해)에서 빚어지는 희극적 상황과 사건 전개이다. 러시아 풍자문학은 그리보예도프, 오스트로프스키, 고골, 살틔코프-쉐드린 등의 19세기 작가들이 이룩한 고전적 특징(장르상 그로테스크한 희비극)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갈등은 희극과 비극이 수시로 경계를 넘나들 때, 그로테스크...
TAG 밤필로프, 우연, 오해, 희비극, 그로테스크, Vampilov, Coincidence, Misunderstanding, Tragicomedy, Grotesque
소설 『こころ』에 나타난 감정 표현 ‘快ㆍ喜’에 관한 번역양상 - 한국어 번역 작품과 영어 번역 작품을 중심으로 -
양정순 ( Yang Jung-soon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19] 제57권 285~310페이지(총26페이지)
본고는 교육 재료로서의 접근뿐 아니라 담화 속 어휘의 유기적인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소설 『こころ』의 번역본에 나타난 감정 표현 ‘快ㆍ喜’에 관한 번역양상을 분석했다. <의미상의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어 역은 기본적으로 일본어 품사와 유사하게 전개되는 양상이 보였지만, 하나의 일본어 어휘가 2어 이상의 한국어 역이 되거나 일본어의 명사표현이 한국어 역에서는 서술적 용법으로 바뀌는 모습도 보였다. 감정 표현의 유형을 보면 ‘快ㆍ喜’ ⇨ ‘Joy類’ ‘Love類’와 ‘怖’의 상태를 벗어나는 감정 유형이 보였다. 영어 역은 ‘명사 ⇨ 명사, 형용사’ ‘형용사 ⇨ 형용사, 동사’ ‘동사⇨동사, be+동사의 과거분사, be+동사의 현재분사’로 형용사와 분사표현이 중심을 이루었다. 감정 표현의 유형을 보면 ‘快ㆍ喜’ ⇨ ‘Joy類’ ‘Love類’ 예상 밖...
TAG 감정표현, 감정유형, ‘즐거움’의 표현, 감정주체, emotional expressions, patterns of emotion, expressions of ‘Kai(快)ㆍ喜(Ki)’, the main agent of emotion
총련 결성과 재일조선인 민족교육 - 박종상의 『봄비』와 량우직의 『서곡』에 나타난 총련 결성 시기 ‘조선학교’의 재현양상을 중심으로 -
윤송아 ( Yoon Song-ah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19] 제57권 311~337페이지(총27페이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가 결성된 1955년은 재일조선인 운동과 민족교육의 전환에 있어서 새로운 분기점이 되는 시기이다. 북한의 해외공민으로서의 자각과 직접적인 연계를 기반으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민족교육의 물리적, 사상적 토대가 마련되고 교육체제의 개편이 이루어지며, ‘조선학교’가 뚜렷한 방향성을 담보로 민족적 정체성을 구현, 표출하기 시작한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총련결성의 의의와 변별점에 주목하여, 1955년 총련 결성 직후의 조선학교를 배경으로 민족교육의 현실을 그려낸 장편소설인 박종상의 『봄비』와 량우직의 『서곡』을 중심으로, 재일조선인 문학에 나타난 총련 결성 시기 ‘조선학교’의 재현양상에 대해 고찰하였다. 두 작품에는 학교건설사업이라는 동일한 주제 아래, 민족교원의 지칠 줄 모르는 헌신과 도전, 학생들에 대한 사랑과 실천적 교육활동이 다각적으로 형...
TAG 재일조선인 민족교육, 총련, 조선학교, 박종상, 『봄비』, 량우직, 『서곡』, 학교건설사업, Racial education of Korean residents in Japan, Chongryon, Chosun School, Park Jong-sang, 『Bombi (spring rain)』, Ryang U-jik, 『Seogok(prelude)』, School establishment project
안달루시아와 마그레브에서 베르베르 부족 ‘바누 이프렌’(Banu Ifren)에 관한 연구
임기대 ( Lim Gi-dae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19] 제57권 339~367페이지(총29페이지)
본 논문에서는 ‘베르베르’라는 용어를 통해 마그레브 초기의 이슬람 왕조에 대해 살펴보고, 나아가 이베리아반도의 안달루시아 문화권과 론다 타이파를 조명해본다. ‘바누 이프렌’이라는 베르베르 부족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진행된 바가 없다. ‘바누 이프렌’을 통하여 초기 마그레브 이슬람 왕조의 특징, 이후 이베리아 반도에 진출하여 이들이 건립한 론다 타이파의 특징을 살펴본다. ‘바누 이프렌’과 ‘베르베르’에 대한 조명은 마그레브 이슬람과 안달루시아 문화의 역사적 과정의 재구성이라는 면에서 중요해 보인다. ‘바누 이프렌’을 통해 우리는 지중해 문명이 상호·교차적인 관계 이상으로 순환적 교류 구조로 되어 있음을 보고자 한다.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연구이지만 이는 오늘날 알제리의 틀렘센이 마그레브 지역에서 보이는 정체성을 여러 각도에서 재조명해볼 할 수 있고, 이는 ...
TAG 베르베르, 바누 이프렌, 안달루시아, 론다타이파, 문명순환, Berber, Banu Ifran, Andalusia, Ronda taifa, Circulation of civilization
한국인 영어 학습자의 영어 동사구 종결성 검증 수단에 관한 연구
최정인 ( Choi Jeung In ) , 장경철 ( Chang Kyung Chul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19] 제57권 369~411페이지(총43페이지)
본 연구는 한국인 영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영어 동사구 종결성 판단을 살펴보기 위한 종결성 검증 수단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에 참가한 실험 참여자들은 영어 원어민 화자 12명, 한국인 상급 영어 학습자 32명, 한국인 하급 영어 학습자 38명으로 모두 82명이다. 한국인 영어 학습자들은 대학에서 실시하는 모의 토익 성적을 기준으로 분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영어 동사구 종결성 검증 수단인 ‘시간 범위 검사’, ‘상 해석 판단 검사’, ‘그림 제시 후 질문형태의 종결성 검사’를 동일한 영어 동사구에 적용하여, 각 검증 수단에 따른 종결성 평가 평균점수를 토대로 영어 원어민 화자와 한국인 영어 학습자의 영어 동사구 종결성 인식의 차이를 비교ㆍ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영어 원어민 화자와 한국인 상급 영어 학습자는 각기 다른 종결성 검증...
TAG 종결성 검증 수단, 영어 종결성, 한국어 종결성, 종결, 비종결, 종결성 전이, telicity tests, English telicity, Korean telicity, telic, atelic, telicity transfer
젠더 갈등과 반페미니즘의 문법
김보명 ( Kim Bo-myung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19] 제56권 1~25페이지(총25페이지)
페미니즘의 가시화 및 대중화와 더불어 젠더 갈등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페미니즘을 일상적으로 접하면서 보다 직접적으로 그 영향을 경험하는 청년 세대에 있어서 젠더 평등은 세대 및 계층간 재분배의 문제와 맞물리면서 치열한 논쟁과 갈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최근 디지털 공간과 언론보도 등에서 부각된 젠더 갈등의 사례들을 통해 현재 한국사회의 (반)페미니즘 담론과 실천의 내용과 특징을 살펴본다. 성평등 (채용)정책의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제기, 남성 피해자 서사와 역차별 주장, 그리고 유사-페미니즘으로 부상하는 ‘젠더 이퀄리즘’ 현상 등은 반페미니즘(antifeminism)의 새로운 문법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반페미니즘 담론은 탈맥락화된 공정성 주장과 만나거나(양)성에 대한 본질주의적 접근을 재활용한다. 우리 시대의...
TAG 페미니즘, 젠더 갈등, 공정성, 성평등 정책, Feminism, Gender Conflict, Reserve-Sexism, Fairness, Gender Equality
우리 사회에 ‘사회’가 있는가? - 서구 ‘사회’ 관념의 국내 수용 과정 분석
김재인 ( Kim Jae-yin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2019] 제56권 27~44페이지(총18페이지)
19세기 중엽, 중국, 일본, 한국 같은 동아시아 국가는 제국주의 열강에 의한 강제 개항의 여파로 서구의 학문, 기술, 제도의 우위를 인정해야만 했다. 서구문물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서구의 주요 개념을 번역할 수 있게 해줄 상응하는 개념과 현실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가령 동아시아 국가에는 ‘사회’와 ‘개인’이라는 개념도 현실도 없었다. 그래서 이들은 유사한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새로운 용어들을 발명하려고 노력했다. 서구와 같은 ‘근대 국가 만들기’라는 노력은 결국 실패했는데, 이는 동서양 전통과 역사의 차이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와 ‘개인’이라는 개념이 실현되지 않았다는 것이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이들 서구 개념 역시도 근대 서구의 발명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부르주아 자본가에게 도움이 될 뿐이다. 따라서 서구 근대 시기에 생...
TAG 사회, 개인, 번역, 개념, 근대, 서구, 동아시아, society, individual, translation, concept, modern, West, East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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