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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AND 간행물명 : 비교문학1047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김동리 소설의 성서 모티프 인유와 기독교 교리의 재구성
전계성 ( Jeon Gye-seong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19] 제79권 221~255페이지(총35페이지)
김동리 소설들은 다양한 종교의 융합 또는 내적 극복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인간관이나 세계관을 드러내는 특징이 있고, 참조된 종교들 가운데서도 기독교는 매우 중요한 원천인 동시에 내적 극복 대상이었다. 지금껏 김동리와 기독교의 관련성 연구들에서 주된 대상이 된 것은 「무녀도」, 「마리아의 회태」, 『사반의 십자가』, 「목공 요셉」, 「부활」, 『을화』이다. 그러나 「아가」는 솔로몬의 잠언 및 전도서 다음에 위치하는 구약성서의 일부임에도 기독교와의 관련성 속에서 다루어지지 않았으며, 「솔거」 연작은 불교 관련 소설로 주로 평가되었고, 「천사」도 다른 성서소재 소설보다 상대적으로 기독교가 덜 부각된다는 이유로 주목받지 못했다. 「감람 수풀」과 「까치소리」도 기독교와의 관련성 속에서 다뤄지지 못했다. 이들이 배제된 것은 간접적·파편적 요소만이 드러난다는 이유에서다...
TAG 김동리, 성서 모티프, 인유, 기독교 교리, 재구성, 부활, 속죄양, 과부, 기생, Kim Dong-li, Biblical motif, Allusion, Christian doctrine, Reorganization, Resurrection, Scapegoat, Widow, Prostitute
인용, 간격, 압축: 발터 벤야민의 ‘기판적’ 역사철학에 관한 시론
조효원 ( Cho Hyowon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19] 제79권 257~282페이지(총26페이지)
발터 벤야민의 가까운 친구 중 한 사람이었던 플로렌스 크리스티안 랑은 자신의 마지막 유작에서 ‘기판적’ 비평을 위한 선언을 감행한다. ‘기판적’ 비평이란 전래의 기독교 비판과 확연히 구분되는 착상인 동시에 통상적인 의미에서의 기독교 신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기획이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독일 낭만주의에서 유래한 근대적인 예술 비평의 이념에 대해서도 반기를 드는 생각이다. 『독일 비애극의 원천』을 집필하던 시기 랑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었던 벤야민은 랑의 도발적인 선언 및 거기에 담긴 사상에 대해 아주 잘 알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실제로 『비애극』을 위시한 그의 여러 저작들에서 우리는 벤야민의 메시아주의적 역사철학이 근본적으로 ‘기판적’인 성격을 띤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본 논문은 칼 크라우스의 파괴적 인용,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제스처-연...
TAG 기판적, 인용, 간격, 압축, 제스처, 자연극장, 그리스도, 세계사의 스무 줄, Chritical, Quotation, Space, Abbreviation, Gesture, Nature theater, Christ, Twenty lines of world history
영지주의자로서의 단테 연구: 『향연』과 『신곡』의 연옥편을 중심으로
한성철 ( Han Sungchul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19] 제79권 283~306페이지(총24페이지)
영지주의란 용어는 아직 완전히 정립되지 않은 개념이며 학자들에 따라 달리 규정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그리스도교와 비 그리스도교를 막론하고 2세기에서 5세기까지 그리스-로마 세계에서 융성한 다양한 종교운동을 총칭하여 영지주의라 일컫는다. 그러나 중세 이후 유럽에서 암암리에 확산된 영지주의는 그리스도교 영지주의라고 할 수 있다. 영지주의 그리스도교는 그리스도교 신학과 그리스-로마 철학 그 중에서도 플라톤의 철학과 세계관이 만나 탄생한 것이다. 이들이 영지주의라 불린 것은 그들이 그노시스(Gnosis) 곧 지식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만이, 다른 이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특별한 비밀 지식을 가졌다고 여겼다. ‘영지주의자’라는 단어는 다양한 관점과 신조를 포괄하는 용어지만, 하나같이 자신들만이 비밀스러운 지식을 가졌다는 엘리트 의식이 있었다....
TAG 단테, 『향연』, 『신곡』, 영지주의, 카타리파, Dante, Il convivio, La Divina Commedia, Gnosis, Cathars
미자나빔(Mise en Abyme: 틀 속의 틀) 관점에서 본 궁극의 인용
황혜영 ( Hwang Hye-young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19] 제79권 307~332페이지(총26페이지)
이 연구는 미자나빔(mise en abyme, 틀 속의 틀) 관점에서 ‘인용’의 한 극단적인 양상이라고 할 수 있는 궁극의 인용에 대해 상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미자나빔은 문학과 예술에서 전체 작품 틀 속에 또 다른 틀이 삽입된 구성적 방식을 의미하는 용어로 프랑스 작가 앙드레 지드가 방패모양의 서양 가문의 문장(紋章)속에 축소된 작은 문장 모양(아빔abyme)이 방패의 심장처럼 도입되어 있는 것에 비유하여 명명한 것이다. 우리는 작품 속에 인용문이 도입되는 방식을 틀 속의 틀의 관점에서 고찰하고자 하였다. 특히 인용의 방식 중 원문과 인용문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양상을 ‘궁극’의 인용이라고 부르기로 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궁극의 인용을 보여주는 세 작품, 보르헤스의 『픽션들(1941)』 중 「삐에르 메나르, 『동 키호테』의 작가...
TAG 미자나빔, 궁극의 인용, 아케이드 프로젝트, 삐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 400번의 구타, 생동감의 인용, 비움과 채움, Mise en abyme, ‘Ultimate’ citation, Arcades Project, Pierre Menard, The author of Don Quixote, Les quatre cents coups, Citation of the life, Empty and filled
역사 다시 쓰기의 가능성 : 최인훈의 『태풍』과 세제르의 『어떤 태풍』에 대한 비교 연구
박규현 ( Park Kyou-hyun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19] 제78권 5~33페이지(총29페이지)
본 연구에서 비교한 두 작품 최인훈의 『태풍』과 세제르의 『어떤 태풍』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피식민 역사를 직간접적으로 담고 있으며, 셰익스피어의 『태풍』을 정전으로 삼고 있다. 세제르의 작품은 탈식민주의·반제국주의적 관점을 취하고 있는 반면, 최인훈은 과거의 역사를 되짚어본 후 화해의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세제르나 최인훈의 이러한 관점들은 피식민지 경험을 지닌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여러 잠재적 심층구조들 중의 일부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식민지배자의 입장에 있다고 볼 수 있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패러디한 두 작가의 작품을 분석·비교하며, 지속적인 역사 다시 쓰기의 가능성에 대해 고찰하였다. 이를 통해 여러 관점의 역사 다시 쓰기의 가능성과 문학의 관계를 생각하고, 여전히 피식민지의 심층구조 속에 남아 있는 역사에 대한 끊임없는 문제 제기의 필요성을...
TAG 셰익스피어, 세제르, 최인훈, 태풍, 역사 다시 쓰기, Shakespeare, Cesaire, Choi In Hoon, Tempest, Rewriting History
디지털 이미지와 여성의 장소 기억 : <개의 역사>를 중심으로
배주연 ( Bae Juyeon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19] 제78권 35~59페이지(총25페이지)
디지털의 등장 이후 영화의 존재론에 대한 최근의 다양한 논의는 매체성에 초점을 맞추어왔다. 그러나, 디지털 시네마가 던지는 질문의 유효성은 시공간의 변형 가능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영화적 기억술을 새롭게 질문하고 있다는데 있다. 특히, 디지털 시네마는 서사의 봉합 가능성을 확장하기도, 혹은 해체하기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쓰기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다. 본 논문은 김보람 감독의 <개의 역사>를 통해 역사가 기록하지 않는 사소한 것들의 기억을 디지털 이미지가 어떻게 제시하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이런 ‘포스트시네마’ 시대의 영화적 기억술을 연구하고자 한다. 특히 사라져가는 장소를 여성 등장 인물의 기억과 연결시키려는 <개의 역사>의 기억 작업은 디지털 이미지의 ‘부재한 장소’라는 개념과 맞물리며 대항역사로서 디지털의 영화적 기억술이 작동할 수 있음을 ...
TAG 여성, 장소 기억, 디지털 이미지, 포스트시네마, 영화적 기억술, Women’s Memory, Place-Memory, Digital Images, Post-cinema, Cinemnemonics
아시아의 ‘상흔’ 겹쳐보기 ―오키나와전투와 한국전쟁을 둘러싼 문학적 응전방식
손지연 ( Son Jiyoun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19] 제78권 61~87페이지(총27페이지)
이 글의 관심은 오키나와전투와 한국전쟁으로 인한 상흔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해 온 메도루마 슌(目取眞俊)과 전상국의 작품을 아시아의 ‘상흔’이라는 점에서 겹쳐보려는 데에서 출발하였다. 두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기억의 숲』과 『아베의 가족』, 이 두 작품 사이에는 전쟁이 남긴 상흔, 그 중에서도 미군(미국인)에 의한 자국 여성의 강간사건을 주요 모티프로 삼고 있는 점을 비롯해 여러 유사한 접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무엇보다 나카자토 이사오(仲里效)와 메도루마 슌의 최근 대담에서 환기시킨 바 있는, “식민지적 신체성” 혹은 양석일이 말한 “아시아적 신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오키나와전투(沖繩戰)를 기점으로 선명해진 오키나와 공동체 내부의 균열과 모순을 드러내는 메도루마 식 방식과 한...
TAG 메도루마 슌, 目取眞俊, 전상국, 全商國, 기억의 숲, 眼の奧の森, 아베의 가족, 오키나와전투, 沖繩戰, 한국전쟁, 전쟁의 기억, Medoruma Shun, Jeon Sang Gook, Forest of Memory, Family of Abe, Battle of Okinawa, Korean War, Memory of War
중·한 소설에 나타난 여성적 시선의 ‘자리’와 예외의 ‘노라’ -장아이링의 「금쇄기」와 오정희의 「바람의 넋」을 중심으로
송향경 ( Song Xiangqing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19] 제78권 89~124페이지(총36페이지)
이 논문은 장아이링 「금쇄기(金鎖記)」와 오정희의 「바람의 넋」을 대상으로 중·한 여성작가의 여성주체 형성의 방식을 탐구해 보고자 하였다. 두 작가는 시선의 권력을 장악하는 것을 통하여 주체로 거듭나고자 하였다. 시선의 이동은 권력의 ‘장소’적 이동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근대 지식인들이 담론으로 만들었던 노라의 공간적인 이동과 이질적이다. 장아이링 「금쇄기」에 등장하는 치챠오는 끊임없이 욕망의 환상을 제거하고 자신이 대타자가 되는 방식으로 시선의 주인공이 되고 주체로 거듭난다. 그러나 전란이라는 현실과 가부장제의 전통이 여성이 주체가 되는 것을 간과하고 있지 않으므로 치챠오는 주체로 되는 과정에 가족이 제물로 바쳐지고 자신도 환멸에 이른다. 오정희의 「바람의 넋」 주인공 은수도 비판적인 여성주체로 그려지지만 비극의 결말로 끝 난 「금쇄기」와는 달리 ...
TAG 장애령, 張愛玲, 오정희, 노라, 시선, 응시, 주체, 남성서사, 여성적 응시, Eileen Chang, Junghee Oh, Nora, Gaze, Inspection, Subject, Androcentric narrative, Feminine gaze
‘무인양품(無印良品)’의 성공사례를 통해 보는 야나기 무네요시의 민예사상의 전통 연구
이병진 ( Lee Byungjin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19] 제78권 125~159페이지(총35페이지)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1961)는 무명(無名)의 공인들이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만들어낸 일상잡기(雜器)에서 美를 발견하고 독자의 심미안(審美眼)을 통해 새로운 美의 개념과 민예(공예)이론을 전개했다. 야나기의 민예사상은 메이지시대(明治,1868-1912)에서 다이쇼시대(大正,1912-1926)로의 이행기인 20세기 초반에 등장한다. 이상주의적 낭만주의 성향의 시라카바(『白樺』) 그룹의 중심 멤버로 서구예술에 경도되었던 야나기가 한국, 일본, 중국 등의 동양 민예품에서 새롭게 美를 발견하고 그것을 서구의 보편적인 가치에 대응하는 것으로 자리매김 한다. 이것은 야나기가 일본인으로서 강한 자의식과 함께 서구의 보편적 가치를 통해 동양적 가치를 재발견한 것이었다. 또한 공예(craft)는 순수미술(fine art)과...
TAG 야나기 무네요시, 민예사상, 아름다움, 무인양품, 브랜딩, 전통, Yanagi Muneyoshi, folk art ideology, beauty, MUJI(Mujirushiryohin), branding, tradition
협상 결과물로서의 고유명사 번역: 클로드 퐁티의 『끝없는 나무』를 중심으로
이성엽 ( Lee Sungyup )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2019] 제78권 161~195페이지(총35페이지)
본 논문은 프랑스 그림책 작가 클로드 퐁티의 L’arbre sans fin의 한국어 번역본 『끝없는 나무』에서 고유명사 번역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재 세계에서와 달리, 허구 세계에서 고유명사는 지시 기능뿐만 아니라 의미를 내포한다. 다시 말해, 작가가 특정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고유명사를 활용하는 것이다. 『끝없는 나무』에 나오는 고유명사는 전적으로 작가가 만들어내어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발음에 기반한 언어유희가 발생되는 경우도 있다. 이 작품에서는 고유명사가 작가의 고안물인 만큼 고유명사의 지위를 갖기 위해 첫 번째 알파벳을 대문자로 썼다. 이 고유명사는 단일어 형태와 합성어 형태 두 가지로 나눠진다. 합성어 형태의 고유명사는 붙임표를 활용하여 하나의 이름임을 독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어에...
TAG 고유명사, 번역, 협상, 의미, 음차, 언어유희, proper noun, translation, negotiation, meaning, phonetic transcription, word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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