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발행기관
간행물  
발행연도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AND 간행물명 : 한국문화인류학979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내부고발에 대한 조직의 부정적 반응, 그리고 가려진 행위자들: 근본적 불신, 관료주의, 법률주의
김미덕 ( Miduk Kim )  한국문화인류학회, 한국문화인류학 [2021] 제54권 제1호, 3~44페이지(총42페이지)
본 연구는 내부고발에 대한 조직의 부정적 반응을 다룬다. 제보자는 보통 조직으로부터의 징계, 생명의 위협, 사퇴 종용, 언어적·심리적·물리적 괴롭힘, 복직이나 사안 규명을 위한 법적 공방 한가운데 놓이게 된다. 본 연구는 이런 양상들을 염두에 두면서, 제보자들이 제보해결 과정에서 목격한 국가기관들의 문제점과 조직의 부정적 대응이 어떻게 행정적·법률적 절차를 통해 (장기간으로) 이뤄지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본 연구는 2013년 이래 수행한 현장조사와 인터뷰에서 눈에 띈 두 가지 사항에서 비롯하였다. 하나는 인터뷰이 상당수가 법적 공방에 놓여있다는 점과 다른 하나는 제보자들이 예상치 못한 어려움 중 하나가, 제보 과정에서 만난 국가기관 소속 담당자들의 제한적이고 관료주의적인 업무 방식이라는 점이었다. 신고처 담당자가 신고자를 누설하거나 비리 의혹의 조직에...
TAG 내부고발, 조직의 부정적 대응, 폭력, 관료주의, 법률주의, Whistleblowing, Organizations’ Negative Responses, Red Tape, Legalism
사회운동조직 연구에서 분절체계이론의 의미와 적용에 대한 고찰
김승연 ( Kim Seung Yeon )  한국문화인류학회, 한국문화인류학 [2021] 제54권 제1호, 45~74페이지(총30페이지)
집합행동의 대중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오늘날 운동조직 간 연대를 연구할 필요성이 높아가고 있다. 네트워크 분석을 위시한 사회운동조직 이론들이 설명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 결과론적 방법과 형식론적 시각이 갖는 한계를 지적할 수 있다. 본 논문은 운동의 결집을 집단동원의 결과와 연결하기보다 그 관계의 실재로부터 설명하기 위해 분절체계이론의 도입을 제안한다. 분절체계이론은 인류학에서 부족의 정치체계를 설명하기 위해 발달했지만, 구조기능주의에 대한 이념적 논쟁을 극복한다면 현대 사회 정치를 설명하는 데에도 여전히 유용할 것으로 본다. 특히, 사회운동의 독립적 단위의 조직들이 경쟁과 협력의 상호관계 속에서 공존하는 정치 현상을 다룰 수 있게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분절체계이론의 주요한 두 개념인 부족과 출계를 운동의 ‘영역집단’과 ‘이념혈통’으로 조작적으로 재정의하고,...
TAG 사회운동조직, 분절체계이론, 이념혈통, 영역집단, 결집, social movement organization, segmentary system theory, ideological filiation, territorial group, fusion
중국 사회복지 정책의 강화와 청년의 호출: 광둥성 쌍백(双百) 계획과 사회복지사의 사례를 중심으로
김재석 ( Jaesok Kim )  한국문화인류학회, 한국문화인류학 [2021] 제54권 제1호, 75~121페이지(총47페이지)
본 논문은 중국 광둥성 정부가 낙후된 농촌지역에서 쌍백계획(雙百计划)이라는 정부 주도사회복지 정책을 시행하게 된 배경을 분석하고, 이 계획이 “사회복지의 사회화,” 즉 사회복지 영역과 시장원리의 결합이 초래한 복지의 지역적 불균형을 시정하려는 정부의 시도임을 살펴본다. 특히 연구자는 정부가 청년들을 계획 실행의 동력으로 삼아 “최후의 1미터(最后的一米)”, 즉 복지정책의 효과가 정책 대상에게 미처 도달하지 못하는 문제를 극복하고자 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여기서 사회주의 시기 정책목표의 실현을 위해 청년을 동원했던 관행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진적” 복지행정과 뒤섞이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탈사회주의 통치성이 지닌 혼종성을 드러낸다. 연구자는 정부의 기층민중에 대한 가독성(legibility) 확보 노력에 청년들이 호응한 것을 구직이라는 실용적 고려와 ...
TAG 중국, 거버넌스, 가독성, Legibility, 청년, 사회복지, 자원봉사, 탈사회주의, China, Governance, Legibility, Youth, Social Welfare, Voluntarism, Postsocialism
일상적 시민 공간으로서의 자발적 시민 결사체: 일본의 글로벌 마치즈쿠리 프로젝트와 시민참여 경험에 관한 민족지적 연구
박경민 ( Park Kyungmin )  한국문화인류학회, 한국문화인류학 [2021] 제54권 제1호, 123~179페이지(총57페이지)
시민 사회와의 관계에서 국가가 우위로 간주되는 일본 사회에서 자발적 시민 결사체 조직이 수십 년간 지역 사회의 현장에서 실제로 수행하고 있는 공적 역할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일본 시민 사회에 대한 강한 국가 개입의 정책 과정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는 시민사회의 일상적 실천의 측면에서 시민의 참여 활동과 그 문화적 의미에 주목한다. 이 연구는 권위주의적 개발과 복지국가 시대를 지나 새로운 시장 중심적 국가 계획 속에서 변화해 온 일본 시민 사회의 지형 위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기한다. 지역 사회의 글로벌 마치즈쿠리 과정에서 국가 주도의 개발 방식에 ‘도전’하고자 했던 ‘시민의 실험’과 이후 30년 동안의 전개 양상은 일본 시민 사회 변화의 궤적에서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국가와의 관계를 어떻게 재/해석하였는가? 그리고 지역민의...
TAG 국가·시민 사회, 자발적 결사체, 시민 공간, 시민참여, NPO, 국제교류협회, 마치즈쿠리, state-Civil Society, Volunteer Association, Civic Space, Civic Engagement, International Exchange Association, Machizukuri
일본 전통축제의 장에서 나타나는 지역의 사회관계
박동성 ( Park Dongseong )  한국문화인류학회, 한국문화인류학 [2021] 제54권 제1호, 181~215페이지(총35페이지)
이 연구에서는 일본의 한 지방도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전통 마츠리가 진행되는 과정을 통하여, 지역 공동체 구성원의 정체성, 지역 사회의 네트워크가 구성되는 방식을 고찰한다. 지역을 매개로 하는 의례는 구성원으로서의 인식을 유형적으로 표현하는 강력한 내면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해관계가 다른 지역 사회의 구성원이 공동체임을 확인하기 위한 의례의 방식은 문화의 다양성만큼이나 다양하다. 일본에서 가장 전형적으로 보이는 공동체의 의례는 과거부터 이어져 온 전통 신사를 중심으로 하는 마츠리이다. 시모다 타이코마츠리는 에도시대 초기에 만들어져 역사의 변동과 함께 변화해 왔다. 인구격감과 지방소멸 담론 속에서 마츠리를 유지하는 방식 자체가 시모다라는 지역 사회가 작동하는 다양한 방식이기도 하다. 시모다의 마츠리는 관광자원, 타지역과의 네트워크 형성, 지역 구성원과의...
TAG 일본 지역 사회, 전통 축제, 전통 마츠리, 사회관계, 시모다 타이코마츠리, Japanese Local Society, Traditional Festival, Traditional Matsuri, Social Relations, Shimoda Taiko Matsuri
사회공간적 범주화와 ‘양반다움’의 문화정치적 구성: 현대 청도 종족에 대한 민족지적 연구
박성용 ( Park Song-yong )  한국문화인류학회, 한국문화인류학 [2021] 제54권 제1호, 217~259페이지(총43페이지)
이 논문의 목적은 오늘날 청도 양반 종족원이 문화적 정체성을 두고 경합하면서 어떻게 행정경계와 다르게 사회공간적 범주화를 실천하였는지를 이해하는 데 있다. 아울러서 필자는 집과 마을, 군의 하위지역, 도의 접경 지역에서 그들이 창출한 여러 가지 사회적 공간의제 형태와 문화적 경계를 해석하고자 하였다. 먼저, 양반 가문의 후손이 청도를 분획한 ‘산동’과 ‘산서’ 지역에 대한 사회공간적 표상은 문화적 맥락에서 ‘양반다움’을 드러내는 정치적 행동과 관련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가 공간적 거리로 전환됨을 보여준다. 청도의 지리적 상이성을 토대로 한 종족집단의 정치적 지배력에 대한 경합은 산동과 산서의 분절된 사회적 공간을 생산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 특히 산서 지역에서는 서원이나 재실의 수가 놀랄 만하게 증가하는데 이것은 신양반이 정치적 권력과 경제적 능력을 ...
TAG 사회적 공간, 범주화, 경합, 문화적 정체성, 양반다움, 구심력, 원심력, 권력장, Social Space, Categorization, Contestation, Cultural Identity, Yangbanness, Centripetal force, Centrifugal Force, Power Field
호혜성을 관찰하기
박세진 ( Sejin Park )  한국문화인류학회, 한국문화인류학 [2021] 제54권 제1호, 261~306페이지(총46페이지)
사물이전의 양식들에 대한 분석을 매개로 인간 사회성의 토대를 탐구해온 인류학적 논의의 장에서 지금껏 호혜성은 일종의 ‘주인 기표’로 군림해 왔다. 하지만 교환, 증여, 나눔, 재분배와 같은 다양한 이전의 유형을 호혜성과 결부/분리시키는 상충하는 관점들의 존재가 방증하듯, 호혜성의 성공은 역설적으로 그것이 도입하는 혼란에 기댄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혼란의 원천에는 호혜성의 범주가 이끄는 관찰이 자리한다. 호혜성을 말할 때, 사람들은 대갚음의 유/무라는 구분에 입각해 ‘교환 같은 것’의 편재를 관찰한다. 본 연구는 선물의 대갚음을 사람들 간 공동관계의 형성이라는 ‘혜’와 연결시키면서 증여를 ‘교환 같은 것’으로 처리하는 주지의 관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후, 대갚음이라는 문제를 축으로 회전하는 사물이전에 대한 논의의 이론적 한계들을 식별한다. 제기되는 과제는 ...
TAG 이전 양식, 호혜성, 대갚음, 선물, 증여, 교환, 관찰, Mode of transfer, Reciprocity, Return, Gift, Exchange, Observation
안전의 열망과 기여의 의지: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수령자들의 서사
조문영 ( Munyoung Cho ) , 조민서 ( Minseo Cho ) , 김지현 ( Jihyeon Kim )  한국문화인류학회, 한국문화인류학 [2021] 제54권 제1호, 307~358페이지(총52페이지)
재산이나 노동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소득을 지급하자는 기본소득 의제는 최근 들어 철학적 논변에서 정책과 실험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이념상의 기본소득과 현실에서 작동중인 기본소득의 차이가 현저하고, 후자의 효과를 입증하는 과정이 노동윤리와 같은 기존의 통념을 재생산할 위험이 있다면, 기본소득에 관한 경험적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본 연구는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을 수령한 청년들의 삶의 경험과 지향을 살피고, 이 삶 속에서 이들이 경험한 기본소득의 의미를 탐색한다. 다양한 배경의 청년 수령자들과 인터뷰를 수행하면서, 우리는 두 가지 질문을 제기했다. 첫째, ‘현재’의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을 경험한 청년들은 ‘미래’에 기본소득이 충분하고 정기적으로 지급된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다고 상상하는가? 둘째, 기존의 기본소득 운동이 새롭게 재...
TAG 기본소득,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청년, 안전, , 보장, 증여, 정책, Basic Income, Gyeonggi Youth Basic Income, Youth, Security, Work, Guarantee, Gift, Policy
다종민족지: 환경 파국 시대의 생물문화적 희망한 민족지적 연구
황희선 ( Heesun Hwang )  한국문화인류학회, 한국문화인류학 [2021] 제54권 제1호, 359~402페이지(총44페이지)
본 논문은 최근 많은 연구가 발표되며 주목받고 있는 분야인 ‘다종민족지(multispecies ethnography)’의 다양한 경향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역사적 전개 과정과 주요 이론적 함의를 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종민족지는 2010년에 처음으로 분야의 명칭이 제안된 이래로, 그보다 앞서 등장한 과학기술학연구 및 비인간 연구의 성과들을 활용하여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 및 ‘비인간 문화’를 이해하는 논의를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그 등장이 현대 사회의 가장 중요한 쟁점 중 하나인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인간을 단독적으로 규정되는 존재로 바라보기보다는 다른 생물종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고 기술하는 특징을 지닌다. 글의 본문에서는 민족지를 넘어 보다 일반적인 다종연구의 기틀이 된 과학학자 ...
TAG 다종민족지, 비인간 문화, 연구방법, 인간·동물 관계, 인간·식물 관계, Multispecies Ethnography, Nonhuman Culture, Research Method, Human-Animal Relationship, Human-Plant Relationship
서평: 박옥경, 『제주 잠녀: 한국 해녀와 신유교, 이중의 신화』
안미정  한국문화인류학회, 한국문화인류학 [2021] 제54권 제1호, 403~408페이지(총6페이지)
본 논문은 최근 많은 연구가 발표되며 주목받고 있는 분야인 ‘다종민족지(multispecies ethnography)’의 다양한 경향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역사적 전개 과정과 주요 이론적 함의를 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종민족지는 2010년에 처음으로 분야의 명칭이 제안된 이래로, 그보다 앞서 등장한 과학기술학연구 및 비인간 연구의 성과들을 활용하여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 및 ‘비인간 문화’를 이해하는 논의를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그 등장이 현대 사회의 가장 중요한 쟁점 중 하나인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인간을 단독적으로 규정되는 존재로 바라보기보다는 다른 생물종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고 기술하는 특징을 지닌다. 글의 본문에서는 민족지를 넘어 보다 일반적인 다종연구의 기틀이 된 과학학자 ...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