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과 문화콘텐츠 슈퍼내추럴 초자연적 이야기의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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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스토리텔링과 문화콘텐츠 슈퍼내추럴 초자연적 이야기의 모음집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이야기는 연애, 우정, 전쟁, 음식 기타 등등 세상의 모든 것들을 주제로 가질 수 있고 소재가 되게 한다. 이런 것들이 좀 더 체계를 갖춰 발전하면 하나의 소설이 되기도 하고, 시가 되기도 하며, 영화나 드라마가 되어 보이기도 한다. 오랜 예전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말로 전해져왔고, 문자가 생김으로서 좀 더 온전히 전해지게 되었으며, 인쇄술의 발달로 많은 이들이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기술력의 발달로 우리는 문자로가 아닌 화면으로, 움직이는 영상으로 까지 감각적으로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이렇게 여러 방법으로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전달이 된다. 그리고 이런 많은 전달 방식을 우리는 “스토리텔링” 이라 부른다.
“스토리텔링”은 영어로 story telling 인데, 이로 인해 단순히 이야기를 말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위에서 말한 대로 말하기니, 글이니, 영상물이니 모든 이야기의 전달 방식을 총 망라하는 의미이다. 과거에 “스토리텔링”이란 말은 문학, 영화, 교육학 등에서 쓰였으나, 이야기의 중요성이 드러나면서, 광고, 게임, 만화 등 수많은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다. 나는 이 글에서 “스토리텔링”의 사례 중 하나를 제시하려 한다.
사람들은 신비하고 기이한 것, 즉 초자연적(supernatural)인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엄청나게 궁금해 한다. 또 그것을 스스로 상상해내거나 본 것에 덧붙여 하나의 모습을 만들어 내고,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인간의 두려움과 궁금증이 만들어낸 이야기는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 이런 많은 소재들을 집합시켜 놓은 하나의 드라마가 있는데, 그 제목이 바로 “Super Natural"이다.
이 드라마는 미국의 CWTV에서 만들어낸 작품이다. 참고로 CWTV는 초자연적현상들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을 많이 제작하고 있다. 2005년 시즌1을 시작해 시즌8까지 나왔고, 올해 10월 8일에 시즌9가 시작 된다. 주요인물을 소개하자면 윈체스터 형제로 불리는 딘과 샘, 그들의 친구인 천사 카스티엘, 그들의 적이면서도 동지가 되는 악마 크로울리, 그들의 삼촌과 마찬가지인 바비 싱어 정도 이다. 주요인물의 소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드라마에서는 초자연적인 이야기들을 보게 된다. 간단하게 이 드라마의 이야기를 각 시즌별로 해보도록 하겠다.
윈체스터 형제들은 유능한 몬스터 헌터들이다. 우리말로 표현하면 퇴마사라 할 수 있다. 나중에는 악마와 천사까지 잡는다. 그들의 집안은 예전부터 헌터 집안이었고 그로 인해 그들의 인생은 기구해 진다. 시즌 1은 이런 삶을 싫어했던 동생 샘이 집을 떠나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가 다시 딘과 함께 퇴마의 삶을 살게 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게 된다. 그들의 엄마는 노란 눈의 악마인 아자젤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이를 복수하기 위해 아버지는 오랜 시간을 헌터 생활을 하고, 아들들마저 거기에 가담하게 된다. 시즌1~시즌3까지는 자신의 집안을 망쳐놓은 노란 눈의 악마와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시즌4부터는 천사가 등장하기 시작해 드라마의 스케일이 커지게 된다. 시즌4~시즌6은 딘이 죽었다 살아남을 통해 시작되는 세상의 종말을 막으려는 형제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시즌7은 괴물 중에 최강이라 불릴 수 있는 리바이어던이 연옥을 벗어나 인간 세상을 지배하려 하고, 이를 윈체스터 형제가 막으려고 노력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 시즌8은 신이 남겨놓은 석판에 대한 천사와 악마, 인간간의 싸움을 그려내었다.
이 드라마의 형식은 피카레스크 형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피카레스크 형식이란, 독립된 여러 개의 이야기를 통일성을 갖도록 모아서 전개하는 방식이다. 드라마의 뼈대를 이루는 내용은 위에서 말한 저런 것들이고, 이외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등장해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이제 이런 독립된 이야기들이 어디서 왔고, 어떤 방법으로 쓰이게 되었는지 알아보겠다. 즉 이야기를 어떻게 변주시켰냐 하는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첫째로는 시즌1 2화에 나오는 “웬디고”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웬디고는 실제 캐나다와 미국 동부에서 살던 알곤킨 인디언들의 전설 속 괴물로, 주로 캐나다 삼림에 서식하며 해골 같은 얼굴에 두꺼운 털도 덥혀있다고 한다.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이 가능 하며, 산속의 동굴에 주로 산다고 한다. 이것은 사람을 얼어 붙이게 해서 잡아먹는다 하고, 사람이 사람을 먹은 다음에 괴물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죽일 수 있는 방법은 심장을 녹여야 가능 하며 불에 약하다고 전해진다. 이화에서 나오는 웬디고는 이 전설을 충실하게 잘 표현해 냈다. 드라마 중에서 샘은 "웬디고"라는 말이 인디언 말로 사악하고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는 뜻이란 걸 이야기 하고,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어 변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전설 속 내용을 정확하게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드라마 중에서 웬디고는 23년을 주기로 사람을 산채로 잡아 자신의 거처인 탄광에 묶어두고, 죽을 때는 불에 타 죽는 모습을 연출한다. 전설의 내용과 매우 흡사함을 알 수 있다. 이번 화의 내용은 실제로는 볼 수 없었고 말로만 전해져 오던 전설을 생생하게 눈으로 보게 하고 귀로 들을 수 있는 영상물로 만들어 냈다고 말 할 수 있다.
▲좌 웬디고 상상도, 우 드라마 중에 나온 웬디고. 저러다 뒤에서 쏜 딘의 총을 맞고 불타 죽는다.
두 번째로는 시즌 2의 8화에 등장하는 “교차로 악마”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도 그렇고 다른 나라에서도 교차로에서 소원을 빌면 수호천사가 이루어준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호천사보다는 악마라는 이야기가 더 많고 여기에서도 악마와의 계약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번 화의 도입부에서 보면 웬 흑인 남성이 앉아서 기타를 치다가 밖으로 지나다니는 검은 물체를 보고 불안에 떨며 도망치다 결국은 죽임을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죽임을 당한 사람은 바로 미국 델타블루스의 대부라 불리는 로버트 존슨이다. 그는 블루스의 신이라고도 불리며, 록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하는 등 아주 훌륭한 뮤지션으로 인정받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그는 미시시피의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부자가 되고 싶어 했고, 부자가 되려면 가수가 되어야 한다며 가수의 꿈을 키워 나갔다. 조금 커서 그는 극장의 식당에서 일하였는데, 그곳에서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고 잠시 쉬는 시간이 되면 그 무대로 나가 그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실력이 형편이 없어 손님들에게 야유를 받고 쫓겨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그의 실력이 말도 안 되게 늘어 버렸다. 그 당시의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훌륭한 노래를 만들어냈고, 기타실력도 출중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보러 그곳으로 왔고 그는 유명한 스타가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실력이 늘자 사람들은 그가 악마와 계약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게 되었다. 거기에다가 존슨은 공연 중에 갑자기 그만두기도 하고, 무엇에 홀린 듯이 무대에서 혼자 중얼거리기도 하는 등 그 의심은 더욱 커져만 갔다. 천재는 단명 한다고 했던가, 그는 27세의 아주 짧은 나이로 요절을 했다고 한다.
이번 화에서는 이런 로버트 존슨의 전설을 가지고 또 다른 악마와의 계약자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 장면들을 만들어 낸다. 이번 화에서 나온 교차로계약자들은 총 4명이고 그중에 한명만 구해내게 된다. 악마의 계약 내용을 보면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대신 소원을 들어준다는 것이고, 방법은 교차로 중앙에 구덩이를 파서 자신의 신분증, 검은 고양이의 뼈, 묘지의 흙이 담긴 철상자를 구덩이 안에 넣는 것이다. 이번 화도 위에서 소개한 웬디고와 마찬가지로 전설을 토대로 교차로악마에 대해 아주 잘 엮어낸 부분이 아닌가 싶다. 부작용이 있다면 실제로 이것이 가능한지 교차로에서 행하다가 차사고가 난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도 한다. 믿거나 말거나다.
▲ 단 두 개의 사진만이 남은 존슨. 이로 인해 그의 전설은 더 부각된다.
세 번째로는 시즌2의 9화 “크로톤(CROATOAN)"이다. 위에서 하던 것처럼 우선 이와 관련된 이야기에 대해서 말하겠다. 많은 서양 강국들이 식민지를 만들어가고 있던 시기에 있었던 일이다. 막 식민지 개척을 시작하던 잉글랜드는 북아메리카의 미국 동부 해안지역부터 건설해 가기 시작했다. 1587년 잉글랜드의 화이트 경은 로아노크섬에 식민지를 건설 하였고 그 당시 사람의 숫자가 자신까지 포함 115명이었다. 이들은 주변의 원주민들과도 친하게 지냈고 식민지의 상황은 별로 큰 문제가 있지 않았다. 화이트경은 여왕에게 식민지의 상황을 보고 하기 위해서 떠났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아 3년 만에 돌아오게 된다. 그런데 식민지에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고, 나무나 말뚝에 ”CRO" 또는 "CROATOAN"이라는 말만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수많은 추측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도 그 이유에 대해선 확정된 바가 없다.
이번 화에서도 이런 요소를 잘 활용하고 있다. 계속해서 환영을 보던 샘의 말을 따라 그 형제들은 어떤 마을에 도착한다. 그런데 그 마을의 전봇대에 “CROATOAN"이란 말이 적힌 것을 보게 되고, 전화까지 먹통이자 수상하게 여기게 된다. 결국 사람들이 모두 폭력적으로 변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고, 폭력적으로 변하지 않은 사람들만이 병원에 모여 있었다. 병원에서 폭력적으로 변한 사람의 혈흔을 관찰해 보니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었고, 그것을 알고 난 뒤에 병원 안의 사람들마저 의심을 하게 된다. 병원안의 사람들은 무기를 만들어 폭력적으로 변한 사람들을 지나가려고 하였는데, 결국 샘이 감염체와 접촉하게 된다. 딘은 모두들 떠나라 하고 샘과 있으려 했는데, 떠난 사람들이 돌아와 모두가 사라졌다고 말한다. 밖으로 나가 보니 정말로 모두가 감쪽같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