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사] 중세 권위주의에 저항한 문인 -허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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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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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예교를 벗어난 삶
2. 허균의 문학관과 시비평
3. 호민론적 사상과 ‘홍길동전’
4. 전의 소설화 경향과 ‘남궁선생전’
5. 허균의 문학사적 위치
본문내용
1. 예교(禮敎)를 벗어난 삶

허균(許筠, 선조 2년 1568~광해군 10년 1618)은 명문인 양천(陽川) 허씨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초당(草堂) 허엽(許曄)은 서경덕(徐敬德)의 제자이자 동인의 영수였으며 그의 형제자매들은 문명을 날렸다. 허균은 집안의 막내로 작은 형님 하곡(荷谷) 허봉(許燈)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허봉의 권유로 손곡(蓀谷) 이달(李達)에게 시를 배우게 되었다.

작은 형님이 유배지로 돌아온 뒤에, 비로소 나에게 옛글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문장은 서애(西厓·유성룡)상공을 따라서 배웠고, 시는 손곡을 따라서 배웠습니다. 그제서야 문장을 배우는 길이 여기에 있고 저거에 있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허균, 「답이생서(答李生書)」. 허경진의 「허균의 시화」에서 재인용


허균은 이달에게서 시를 배우는 동안, 그의 시뿐만 아니라 사람됨까지도 받아들이게 되었다. 스승 이달은 서자였기 때문에 일찍부터 문과에 응시할 생각을 포기하였고, 온 나라 안을 떠돌아다니면서 시를 지었다. 그러나 성격이 자유분방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소외당한 사람이다. 그런 이달의 재주에 대한 아까워하는 마음을 허균은《학산초담(鶴山樵談)》《성수시화(惺馬詩話)》에서 나타냈다. 허균은 과거에 급제하여 30세에 병조좌랑에 올랐지만 유가의 가르침에만 얽매이지도 않았다. 그는 황해도사로 있을 때에 ‘서울기생을 이끌고 다니고 무뢰배들이 드나들게 했다’는 이유로 사헌부의 탄핵을 받았고 불교를
참고문헌
허경진, 『허균의 시화』, 민음사, 1982
김진영, 「허균의 인물관과 소설」,『고전소설 연구의 방향』, 한국고전연구회, 새문사, 1985
민족문학사연구소, 『한국고전문학작가론』, 소명출판, 1998
김영, 「朝鮮後期 傳의 變化樣相에 관한 연구 - 許筠의 傳을 중심으로」,『국어교육연구』7집, 인하대학교 국어교육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