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의 문학과 그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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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황의 문학과 그 의의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이황의 일생

2. 이황의 문학과 그 의의

3. 이황 문학의 한계

4. 참고 문헌
본문내용
2. 이황의 문학과 그 의의

우리가 사상가 혹은 철학자로 알고 있는 퇴계 이황이 남긴 시는 2000여 수이다. 일평생 성리학 연구에 매진한 이황의 삶에 비추어 보면 너무 많은 양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는 시작詩作을 즐겼다. 또한 이황은 “시가 사람을 그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그릇되는 것”이라면서 흥興과 정情이 오가는 상황에서는 이미 시심을 억누르기 어렵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황이 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에 대해 취했던 입장을 고려해 볼 때, 이는 의미 있는 발언으로 생각된다.
. 도본문말론(道本文末論)이라 하여 문학의 가치를 폄하하던 도학파 문인들의 문학관과 이황의 그것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먼저, 윤선도와 이황의 시를 대비해서 이황 시의 색깔을 더듬어 보겠다.


뫼 길고 길고 믈은 멀고 멀고
어버이 그린 뜯은 만코 만코 하고 하고
어듸셔 외기러기 울고 울고 가니
- 윤선도의 시,「견회요」4수


누렇고 탁한 도도한 물결에 문득 형체를 숨겼다가
잔잔한 물살 흐르면 비로소 분명히 나타낸다.
사랑스러워라, 날뛰며 부딪치는 물결 속에서
천고부터 반타석은 구르거나 기울어지지 않았다.

黃濁滔滔便隱形 황탁도도편은형
安流帖帖始分明 안류첩첩시분명
可憐如許奔衝裏 가련여허분충리
千古盤陀不轉傾 천고반타불전경
- 이황 『도산잡영』「반타석」


맨 위의 시는 고산 윤선도가 32세 때 경원의 유배지에서 쓴 것이다. 고산은 이 작품에서 산과 물과 외기러기라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어버이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으며 ‘길고길고’, ‘멀고멀고’와 같은 평이한 어휘의 반복을 통해 정서의 진폭과 여운을 만들어 내고 있다. 내용과 형식 모두가 시를 쓴 이의 감정을 토로하는데 충실히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이황은 시 「반타석」에서 성리학적 사유를 통해 자연을 해석해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황은 흐르는 물결 가운데 솟은 바위를 바라본다. 물결은 순간순간 누렇고 탁했다가, 다시 잔잔해 지기를 반복하지만 바위는 오로지 불변만을 간직한다. 이것이 바로 이황이 사랑해마지 않는 ‘이理’의 모습인 것이다. 이렇듯 이황의 시 「반타석」은 감정에 매몰 되지 않은 채, 자연물 속에서 만물을 아우르는 법칙을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참고문헌
신귀현, , 예문서원, 2001.8.30
이상은, (증보판), 예문서원, 1999.3.25
신연우, , 지식산업사, 2006.4.10
민족문화추진회, , 경인문화사, 1968.10.25
민족문학사연구소 고전문학분과, , 소명출판, 1998.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