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2. 시대 순으로 본 중일관계의 변화
3. 주제로 본 중일관계
1) 중일 경제적 관계
2) 중일 영토분쟁
3) 중일 역사문제
4. 맺는말
1. 머리말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생각하면 보통은 한국과 일본, 그리고 남한·북한, 중국과 일본을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한국과 일본, 중국과 일본은 역사적으로 비슷한 상황을 거쳤다. 20세기 들어 일본의 침략을 받은 나라이고, 그 영향이 지금까지 끼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알아볼 중국과 일본의 관계도 한·일간의 관계만큼이나 복잡하고, 풀기 어려운 문제이다.
중국은 고대부터 19세기 이전까지 동아시아세계를 이끌어간 국가이다. 하지만 19세기 들어 일본이 1876년 메이지유신으로 근대화에 성공한 이후 일본이 동아시아세계를 이끌어 갔다. 중국은 1894년 청일전쟁의 패배로 그동안 중화사상으로 동아시아세계를 이끌고 왔던 논리를 잃어버렸고, 그 이후부터는 일본이 중국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청일전쟁은 중국과 일본의 본격적인 대립의 시작이었다. 그 이전시대인 임진왜란이 있었지만 이때에는 조선과 일본의 전쟁에 명이 중간에 낀 형식이어서 중국과 일본의 직접적인 대립이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청일전쟁은 조선이 끼지 않고 오로지 중국과 일본이 직접 전쟁했다는 점에서 청일전쟁이 중국과 일본의 본격적인 대립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청일전쟁이후 1931년 만주사변과 1937년 중일전쟁은 중국과 일본의 극심한 대립을 보여주는 사건이라 볼 수 있다.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은 중국의 일방적인 패배로 끝이 났다. 그 와중에 중국은 일본에 의해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되었다. 뒤에서 말할 역사교과서에서 그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들어난다. 중국과 일본의 입장은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에 대해 전혀 다르게 서술된다. 이것은 그 사건을 중국과 일본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극심한 입장 차이를 보여준다고 보고 있다.
중일관계는 우선적으로 경제적 부문에서 먼저 이야기 되어야 한다. 영토문제나 역사문제보다는 경제 부문이 현실적이고, 중일수교 이전부터 논의되어 왔던 것이기 때문에 중일 양국의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고, 중일 양국의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영토문제나 역사문제를 다뤄야한다. 하지만 영토문제나 역사문제는 현실에 닥친 문제는 아니지만 각 나라의 감정적인 부문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앞에서 말한 경제부문보다 중일양국의 관계 개선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의 독도문제와 교과서 문제를 보면 영토문제와 역사문제가 국가 간의 관계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글에서 1945년 일본 패망이후 중일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1945이후부터 현재까지 중일관계가 시기마다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전반적인 부문에서 알아볼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각 주제별로 경제부문, 영토부문, 역사부문에서 중일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어떤 입장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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